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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범호 매직' 열혈 수강생… KIA 거포 이적생, 첫 실전부터 터졌다

작성일: 2023.02.21 10: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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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한국시간)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친 변우혁. ⓒ연합뉴스
▲ 20일(한국시간)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친 변우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변우혁이 한국 야구 대표팀 연습경기에서 손맛을 봤다.

변우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표팀과 연습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나와 7회 1사 후 이의리를 상대로 좌월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치는 순간 모두가 직감할 만큼 큰 타구였다.

다음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이의리는 변우혁에게 당한 일격에 쓴웃음을 지은 뒤 다음 타자 한승택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기도 했다. 변우혁은 이날 5타수 1홈런 2삼진 1타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변우혁은 지난해 11월 KIA가 한화에 1라운더 투수 한승혁, 장지수 2명을 내주면서 데려온 트레이드 자원이다. 2000년생으로 2019년 한화에 1차지명으로 입단했지만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하고 오느라 1군 출장은 2019년과 지난해 두 시즌 총 50경기에 불과하다. 아직 터지지 않은 꽃봉오리다.

1차지명으로서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는 본인에게 깜짝 놀랄 일이었지만 금세 새 팀에서 적응을 마친 변우혁은 매우 밝은 얼굴이었다. 변우혁은 17일 취재진에게 "캠프 오기 전부터 트레이닝팀에서 세심하게 관리해주셨고 미국 와서는 매일 새벽 6시에 트레이닝실로 출근을 해서 관리를 받고 있다. 아픈 곳이 없어서 매우 만족스럽다"며 활짝 웃었다.

변우혁은 "팀 분위기도 정말 좋다. 선배들에게 많이 물어보면서 적응하고 있다. 이범호 코치님도 정말 잘 가르쳐주시고, 코치님이 해보자는 대로 하면 결과가 다 좋다. 그래서 더 열심히 배우고 해보고 있다"고 새 팀과 궁합에 만족했다.

변우혁은 홈런으로 이적 후 첫 실전 무대에서 잠재력을 보여준 뒤 "6개월 만의 실전이고, 좋은 투수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욕심 부리지 않고 공을 많이 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범호 코치 효과'는 실전에서도 나타났다. 이어 "3번째 타석까지 상대 투수에게 끌려다니는 느낌이 있었다. 3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더그아웃에서 이범호 코치님에게 조언을 구했다. 코치님이 '공을 쫓아 다니고 있는 것 같다. 중심을 좀 더 뒤에 잡아놓고 치자'는 조언을 해주셨고, 그 다음 타석부터 콘택트가 잘 이루어 졌다. 홈런은 실투성 투구를 이 코치님의 조언을 생각하고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맞자마자 넘어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변우혁은 마지막으로 "아직 실전 경험도 적고 부족한 것이 많은데, 코칭스태프로부터 기술적으로나 멘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이번 캠프를 계기로 더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변우혁, 김석환, 황대인 등이 1루에서 경쟁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 비슷한 거포 자원으로 선의의 경쟁자들이 될 수 있다. 변우혁은 경쟁을 하기 앞서 먼저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야구를 꿈꾸고 있다. 이번 홈런이 그에게 변화의 청신호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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