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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1300억 계약하고 34홈런→13홈런 급추락…"비참한 시즌이었다" 혹평

작성일: 2023.02.23 19:2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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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 카스테야노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SNS
▲ 닉 카스테야노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SNS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하필 1300억원에 달하는 FA 대박을 터뜨리고 부진의 늪에 빠졌다. 올해는 몸값을 증명해야 하는 시즌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31)에게 2022시즌은 자존심을 구긴 한 해였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21년에는 타율 .309, 출루율 .362, 장타율 .576, OPS .939에 34홈런 100타점을 폭발하며 생애 첫 올스타와 실버슬러거까지 거머쥐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필라델피아는 FA 시장에 나온 카스테야노스에게 5년 1억 달러(약 1300억원)라는 거금을 안겼고 카스테야노스는 지난 시즌 136경기에 꾸준히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율 .263, 출루율 .305, 장타율 .389, OPS .694에 13홈런 62타점으로 무너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3일(한국시간) '2023시즌에 반등할 준비가 된 5명의 타자들'을 조명했고 카스테야노스의 이름도 포함돼 있었다.

"카스테야노스는 포스트시즌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필라델피아에서의 데뷔 시즌은 거의 비참한 수준이었다"는 'MLB.com'은 "지난 오프시즌에 5년 1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고 2022시즌 홈런 13개를 치면서 개인 통산 최악인 OPS .694를 기록했다"고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카스테야노스는 대형 계약을 맺고 이적 첫 시즌을 맞아 부담감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 카스테야노스의 말. 그러나 이적 2년차를 맞은 올해는 이런 변명을 할 수 없다. 카스테야노스도 "작년은 작년이었을 뿐"이라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2023시즌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라고 부활을 자신하고 있다.

비록 지난 해 정규시즌에서는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올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 상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타율 .313에 타점 5개를 쓸어 담았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결정적인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물론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125에 타점 1개로 침묵한 것은 아쉬운 부분.

지난 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문턱에서 아깝게 좌절한 필라델피아는 올해 FA 최대어 중 1명으로 꼽혔던 트레이 터너와 11년 3억 달러에 계약하는 등 아낌 없는 투자로 다시 한번 정상을 노크하고 있다. 여기에 브라이스 하퍼, J.T. 리얼무토, 리스 호스킨스, 카일 슈와버 등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만약 카스테야노스까지 부활한다면 필라델피아의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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