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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귀국길 대소동에도…"눈 뜨니까 9시간 지났다"

작성일: 2023.03.01 11: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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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리 ⓒ 연합뉴스
▲ 이의리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02년생 대표팀 막내 투수 이의리가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다. 궂은 날씨 탓에 훈련도 뜻대로 되지 않았고, 귀국행 비행기도 다함께 타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의리는 "눈 뜨니까 9시간이 지나 있었다"며 웃었다. 

이의리와 함께 도착한 '선발대'를 뺀 많은 선수들이 예정보다 12시간 늦게 한국에 도착한다. 이 과정에서 애리조나부터 로스엔젤레스까지 버스로 이동하고, 또 공항에서 대기가 길어지는 등 컨디션 조절에 악영향을 끼칠 일들이 반복됐다. 

그래도 이의리는 예정대로 도착할 수 있었다. 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이의리는 "비행기 시간이 좋아서 피곤하지 않다. 비행기에서도 너무 잘 자서 눈 뜨니까 9시간이 지나 있었다"고 말했다. 훈련하고 바로 출국하느라 힘들지 않았느냐는 말에도 "정말 괜찮다"며 밝은 얼굴을 보이려 했다. 

메이저리그와 다른 촉감의 공인구를 쓰는 한국 일본 투수들의 공통 고민인 공 적응에 대해서는 "갑자기 한 번씩 미끄러울 때가 있는 것 같다. 그것 빼고는 괜찮다. 적응 문제는 없었고 한 번씩 미끄러운 정도다. 나머지는 별 거 없었다"고 밝혔다. 

이동 피로와 공인구 적응이라는 두 가지 큰 숙제는 어려워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국제대회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일은 이제 막 만 스무살인 이의리에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이미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험이 있는데도 그렇다. 

이의리는 "기대감 반 부담감 반이다. 대표팀에 뽑혀서 대회에 나가는 건 언제나 기대되지만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도 없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WBC 본선 첫 경기까지 이제 8일 남았다. 이의리는 "캐치볼 하면서 감이 많이 잡힌 것 같다. 이제 계속 해보면서 감을 유지해봐야 한다"면서 "남은 기간은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몸 관리를 잘 하겠다"고 얘기했다. 

이의리 등 대표팀 선수단은 고척돔에서 2일 회복훈련, 3일 SSG 퓨처스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4일 일본으로 출국해 오사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갖고, 8일 본선이 열릴 도쿄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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