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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에 찬 가을영웅, 봄부터 터지나...“개막까지 좋은 감 유지하고파”

작성일: 2023.03.01 11:2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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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정수빈.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정수빈.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개막까지 좋은 감 이어가겠다.”

두산 베어스는 1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블랙타운야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을 치렀다. 이날 청팀 6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정수빈은 4타수 3안타 2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청팀은 백팀에 4-5로 패했다.

이날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인 정수빈이다. 2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만회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중전안타를 날렸다. 6외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 번째 타석에 선 정수빈은 좌전 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청백전이지만 기대감을 갖게 할만 했다. 비시즌 동안 구슬땀을 흘린 노력의 결실이 조금씩 나타는 듯하다. 여기에 고토 고지 타격 코치와 함께 훈련한 성과가 빛을 내고 있다. 정수빈은 “고토 코치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좋은 방향으로 연습하고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한 바 있다.

사실 정수빈은 지난 몇 년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두고 ‘가을영웅’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봄여름에는 침묵하는 날이 많았다. 2021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6년 최대 5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지만, 구단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팬들 역시 정수빈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기대감을 엿보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열린 ‘곰들의 모임’ 행사에서 이승엽 감독은 “정수빈이 여름까지 잘 치게 해달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며 팬들의 바람을 전했다.

정수빈도 현실을 직시하고, 겨우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매일 잠실구장에 출근도장을 찍으며 훈련을 이어왔고, 연습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정수빈의 목표는 좋은 타격감을 시즌 개막 때까지 이어가는 것이다. 그는 청백전을 마친 뒤 “청백전이지만 시즌 시작했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한 타석 한 타석, 1구 1구 집중하고 있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개막까지 좋은 감 이어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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