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ㅣ정동원 유튜브 영상 캡처
▲ 출처ㅣ정동원 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정동원이 고인이 된 팬의 납골당을 찾았다. 

지난달 28일 정동원의 개인 유튜브 채널 '정동원 TV'에는 '영원을 약속할 순 없지만 영원할 것 같이 사랑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동원은 현재는 고인이 된 팬의 납골당을 직접 찾아 추모했다. 

영상에서 돌아가신 어머니가 정동원의 팬이라고 밝힌 아들은 "어머니께서 어젯밤에 별세하셨는데 어머니와의 카톡 내용을 돌아보니 최근에 저한테 보내신 영상이 이 영상이네요. 생전에 정동원의 노래와 장기로 얼마나 좋아하고 귀여워했는지. 타지에 있는 아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정동원에게 투영하여 좋아했나보다"라며 "오랜기간동안 어머니의 또 다른 아들이 되어줘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정동원은 직접 목포에 위치한 추모공원을 찾아 자신의 팬이었던 고인의 남편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댓글을 남긴 아들과 통화했다.

정동원은 직접 꽃과 앨범, 콘서트 MD를 준비해 안치실을 찾았고 "어머님 제가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노래 하늘에서 들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 정말 감사하고 또 다른 아들이 제가 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 천국에서는 행복하시고 편안했으면 좋겠다"고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정동원은 "다음에 한번 또 오겠다. 감사하다. 아버님이 계속 눈물을 흘리셔서 마음이 안 좋아서 옆에서 열심히 하겠다는 말밖에 안 나왔다. 여기 또 하동 근처여서 하동에 오게 되면 또 들리겠다"고 했다. 

정동원이 돌아간 후 고인의 남편은 "동원이가 이렇게 생각해서 추모공원까지 와줘서 고맙다. 이렇게 멀리까지 와 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힘써준 것에 너무 고맙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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