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 로고. 제공| SM엔터테인먼트
▲ SM 로고.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현 경영진이 이달 말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에게 서한을 보내 지지를 호소했다.

SM은 최근 소액주주들에게 'SM 주주님께'라는 서한을 띄우고 "하이브 이사회는 당연히 새로운 사업 기회를 (SM이 아닌) 하이브에 줄 것"이라고 SM에 힘을 실어달라고 밝혔다.

서한이 담긴 봉투 겉면에는 "특정 주주가 아닌 모든 주주를 위한 독립적 이사회", "주당 1천200원 배당"이라고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넣었고, '(SM) 이사회 추천'에 빨간 동그라미, '전 대주주 이수만 제안'에 빨간 엑스표를 표시했다.

SM은 "이번 사태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역사에서 다시없을 중요한 일"이라며 "주주님들의 이번 결정에 따라 당사의 미래는 아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하이브 인수에 대해서는 "좋은 연습생도, 좋은 곡도, 좋은 안무가와 공연 기획도 모두 하이브가 SM에 가지는 지분율보다 더 높은 지분율을 가진 빅히트(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소속사), 어도어(뉴진스 소속사), 쏘스뮤직(르세라핌 소속사), 플레디스(세븐틴, 황민현 소속사) 같은 산하 레이블에 먼저 배정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하이브의 12만원 공개매수에는 반대하면서도 카카오와 9만원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에 찬성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SM은 "카카오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은 규모가 총 9%에 불과해 경영권이 없을뿐더러 당사와 사업 영역이 거의 겹치지 않기 때문에 주주가치에 도움이 되는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당사와 전략적 협업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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