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애비 초이 인스타그램
▲ 출처| 애비 초이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홍콩 모델 겸 인플루언서 애비 초이(28) 토막 살인 사건이 충격을 안긴 가운데 시신 일부가 추가 발견됐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들은 그동안 찾지 못했던 애비 초이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비 초이의 신체 일부가 솥 안에 담겨 있었다. 

지난달 24일 실종된 애비 초이의 시신이 홍콩의 한 주택에서 심하게 훼손된 채로 발견돼 홍콩이 발칵 뒤집혔다. 잔혹하고도 엽기적인 범죄 행각은 물론, 전 시댁 식구가 줄줄이 엮인 용의자들의 면면도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주택에서 신체를 훼손하는 데 쓰인 전기톱과 고기 분쇄기, 망치, 인체 조직을 담았던 냄비 두 개, 얼굴 가리개와 초이의 핸드백 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신체 중 일부는 냉장고에서 발견됐고, 경찰은 행방이 묘연한 다른 시신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애비 초이의 전 시댁 식구들이 줄줄이 용의선상에 올라 체포됐다. 경찰은 전 남편인 알렉스 퀑과 그의 부모, 형 등을 살인과 시신 훼손 및 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알렉스 퀑은 애비 초이를 살해한 후 홍콩 란타우섬에서 배를 타고 도주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추가로 체포된 다섯 번째 용의자는 구체적인 신상이 드러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2016년 이후 애비 초이와 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두 자녀를 뒀던 크리스 탐일 수 있다고 추측하며 '두 전 남편'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의 살해 동기를 금전적인 문제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한편 애비 초이는 최근 프랑스 패션잡지 로피시엘 인터넷판 표지를 장식하고,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명품 쇼에 참석하는 등 패션계에서 주목받은 모델 겸 인플루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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