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 권율, 조진웅, 홍진주 PD, 강궁 PD, 최원영, 박명훈. 제공| tvN
▲ tvN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 권율, 조진웅, 홍진주 PD, 강궁 PD, 최원영, 박명훈.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캠핑 초짜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이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으로 뭉쳤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tvN 예능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이하 '텐트 밖은 유럽')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강궁 PD, 홍진주 PD를 비롯해 배우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텐트 밖은 유럽'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하여 세상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캠핑 예능 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사람 냄새 가득한 힐링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 tvN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 권율,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제공| tvN
▲ tvN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 권율,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제공| tvN

이번 '텐트 밖은 유럽'은 조진웅을 중심으로 최원영, 박명훈, 권율이 스페인으로 떠난다.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네 사람의 케미와 예능 적응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그간 방송에서 보여진 스페인과 전혀 다른 스페인의 대자연을 볼 수 있다는 제작진의 전언이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더한다. 

이날 강궁 PD는 '텐트 밖은 유럽'에 대해 "우리는 대중교통 대신 직접 운전을 하고, 호텔 대신 캠핑장을 이용하고, 식당에 가지 않고 마트에서 재료를 사 직접 요리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스페인 하면 방송에도 소개가 많이 됐다.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 대표적인 도시가 있다. 그런데 스페인에 핑크 호수가 있는 것 아느냐. 스페인에는 차가 없으면 갈 수 없는 곳들이 있다. 프랑스랑 스페인을 가로질러서 지나가기도 하고, 올리브 나무가 끝도 없이 펼쳐진 곳을 지나가기도 한다. 이런 경험들은 아마 저희 프로그램에서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 tvN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 강궁 PD. 제공| tvN
▲ tvN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 강궁 PD. 제공| tvN

또 강 PD는 "여행 프로그램하면 관광지, 맛집을 소개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우리는 관광지, 식당을 못 갈 수도 있다. 모든 걸 네 사람이 직접 해결했다. 이런 것들이 돌아오면 추억에 남는다. 추억이 주된 내용인 게 기존 여행 프로그램과 큰 차별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명훈은 '텐트 밖은 유럽'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집을 나갈 수 있어서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훈은 "합법적으로 2주간 집을 나올 수 있었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 출연 제안이 들어오자마자 바로 '가겠습니다'고 했다. 대표님 감사합니다"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이어 "좋은 기회가 생겨서 갈 수 있었다. 선한 눈을 갖고 있는 강궁 PD가 선하게 제안해줬다. 그런데 알고보니 아니었다. 속아서 갔지만 기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tvN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 박명훈. 제공| tvN
▲ tvN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 박명훈. 제공| tvN

첫 캠핑에 나선 박명훈. 뭐가 제일 재밌었을까. 그는 "재밌었던 건 많다. 힘들기도 했다. 그 힘듦이 재밌었다. 잊지 못할 눈을 많이 봤다. 한국에서도 20cm 눈 내리는 걸 본 적이 없는데 거기서 봤다. 기상 이변이 있을 때 선한 눈을 가진 강궁 PD가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눈은 웃고 있더라. 우리가 힘들 때 기뻐하더라.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최원영은 "참여 계기는 1월 초쯤 출발했다. 연말 쯤 제안을 받았는데 그때 마침 하던 작품이 끝나면서 타이밍이 좋았다. 제안을 받은 내용도 '이게 무슨 일이지?' 싶을 정도로 선물 같은 번뜩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4명의 배우가 낯선 곳으로 캠핑하며 여행을 한다. 계획하기 어려운 여건이기도 한데. 평소 너무 사랑하는 배우인 조진웅, 권율, 박명훈이 함께한다고 하고, 얘기만 들어도 설레고 좋아서 한번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덧붙였다.  

▲ tvN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 최원영. 제공| tvN
▲ tvN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 최원영. 제공| tvN

"힘들었던 촬영이었지만 돌이켜보니 감사하고 소중하다"는 최원영은 "예상치 못한 이변이 많았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우리는 배우, 연기라는 직업을 갖고 대본 텍스트를 보고 연기하는 게 일상이다. 자연에 나와 각본 대본도 없이 하루를 채워나가니 진짜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 살아 있는 감정을 만나 기분이 좋더라"고 털어놨다. 

최원영은 "정말 재밌어서 웃었던 것, 정말 힘들어서 한숨 쉬었던 것, 힘들지만 웃겨서 눈물났던 것. 이것들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지금 와서 돌이켜보니 감사하고 소중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 tvN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 조진웅, 최원영. 제공| tvN
▲ tvN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 조진웅, 최원영. 제공| tvN

조진웅은 "예능인 줄 알았더니 끝까지 진심이었다. 많은 제작진, 스태프들이 좌충우돌 망나니 같은 배우들 지켜봐주느라 고생 많았다. '다시 한번 모일 기회가 있을까' 고민조차 하기 싫었는데 권율이 '다시 한번 우리끼리 카메라 없이 여행을 가자'고 제안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하면서 '나 조진웅도 부지런함이 있구나'를 느꼈다. 캠핑이 완성됐을 때 기뻤다. 우리가 무언가를 지나갔을 때 얻어지는 감동과 스스로의 진함이 있었다. 모든 것이 합쳐졌을 때 예능이 아니라 이건 진실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진웅은 "다시 한번 스태프, 멤버들 수고 많았다. 끝으로 104주년 3·1절을 맞았다. 때마침 영화 '대외비'가 개봉됐다. '텐트 밖은 유럽' 방송은 오늘 방송된다. '대외비'는 관객이 없으면 문을 닫는다. 관심 가져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텐트 밖은 유럽-스페인 편'은 이날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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