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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km가 목표라고 하길래 꿀밤을…" 197SV 캡틴의 진심

작성일: 2023.03.03 18:3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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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현 ⓒ한화 이글스 제공
▲ 김서현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윤욱재 기자] 지금 일본 오키나와는 KBO 리그 구단들의 연습경기가 한창이다. 3일 고친다구장에서는 한화와 SSG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눈길을 끈 선수는 다름 아닌 한화의 '특급 유망주' 김서현(19). 서울고 시절부터 고교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던 그는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입성한 그는 지난달 'SNS 파문'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반성의 시간을 갖고 다시 팀 훈련에 복귀한 김서현은 이날 7회초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한화가 4-1로 앞서고 있는 상황. 김서현은 최고 153km에 달하는 직구를 겁없이 구사하면서 SSG 타선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아웃카운트 3개 중 1개는 삼진이었다.

이날 경기는 '이글스TV'를 통해 생중계됐는데 마침 김서현이 등장할 때는 통산 197세이브의 베테랑이자 주장 정우람(38)이 특별 해설을 맡고 있었다.

과연 베테랑 투수가 지켜본 김서현은 어떤 투수일까. "선수로서 평가하자면 정말 좋은 것들을 갖고 있다. 아직 고교 시절의 습관이 남아 있는데 계속 모든 선배들이 하나씩 알려주면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정우람은 "미국 전지훈련에서도 다양한 팔 각도로 시험했는데 빗나가는 공도 있더라. 본인이 빨리 인지하고 제일 좋은 각도에서 던져야 한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정우람은 김서현과 관련한 재밌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정우람이 "목표가 무엇이니?"라고 물어보자 김서현은 "155km 이상 나오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했다고. 

"155km 이상 나오는 것이 목표라고 하길래 꿀밤을 때렸다"는 정우람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것이 목표여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 정우람 ⓒ곽혜미 기자
▲ 정우람 ⓒ곽혜미 기자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면서 경험도 쌓아야 한다. 맞아보기도 하고 하나하나 느껴야 한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한 정우람. 평소 "네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져야 타자를 잡을 확률이 높다"는 말을 강조하며 김서현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화는 올해 입단한 김서현과 더불어 지난 해 프로에 데뷔한 문동주라는 대형 유망주가 있어 앞으로 이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장면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정우람은 "서로의 장점을 가져갈 수 있다면 한화도 더욱 강해질 것"이라면서 "김서현은 마운드에서의 자신감과 어떤 타자가 나와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 장점이다. 문동주는 좋은 직구와 좋은 투구폼, 그리고 좋은 마인드를 갖고 있다. 김서현이 선배인 문동주의 마인드를 배우면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될 것이다"라고 이들의 '동반 성장'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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