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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4K 완벽투' 사령탑도 방긋…고영표 "많은 스트라이크 던지겠다" [일문일답]

작성일: 2023.03.03 20:38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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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표가 WBC 최종 리허설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곽혜미 기자
▲ 고영표가 WBC 최종 리허설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과한 목표를 잡다 보면 부담과 긴장이 될 것 같다. 오늘(3일)처럼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겠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 퓨처스 선수단과 연습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은 많은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쌓기 위해 9이닝(9회말까지) 동안 야수와 투수 모두 다양하게 기용했다. 아웃 카운트 3개가 잡히더라도 투수들의 정해진 투구수를 채우기 위해 이닝을 더 진행했다. 또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범타가 나오면, 주자를 루상에 남겨둔 뒤 투수들의 세트 포지션 자세를 점검했다. 반대로 투구수를 고려해 주자가 있더라도 이닝을 중단하기도 했다.

고영표는 3이닝을 던졌지만, 13타자를 상대해 아웃카운트 12개를 잡아냈다. 피안타도 없었고, 볼넷 단 1개를 내주는 사실상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1차전 선발이 유력한 만큼 최종 리허설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고영표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과한 목표를 잡다 보면 부담과 긴장이 될 것 같다. 오늘(3일)처럼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고영표와 일문일답.

-경기 끝낸 소감

마지막 실전 준비가 될 것 같다. 국내에 들어오니 밸런스가 더 좋아졌다. 공인구도 돔 경기장이다 보니 건조한 것이 덜해 편한 경기를 했다.

-미국에서 밸런스 때문에 흔들었고, 장시간 이동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어떻게 밸런스를 잡았는지

비행기 사고(기체 결함)가 나서 버스를 타 힘들었다. 시차적응을 하고 있지만, 국내에 오니 컨디션이 괜찮다. 밸런스도 괜찮다. 큰 여파는 없는 것 같다.

-이강철 감독과 어떤 이야기 나눴는지

감독님이 ‘던지는 폼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얘기해주셨다. 그 폼을 유지해서 실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씀드렸다.

-1차전(9일 호주전)은 중요한 경기. 등판 여부는 아직 모르지만, 만약 등판한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투구하고 싶나

내가 준비해왔던 투구를 해야 할 것 같다. 과한 목표를 잡다 보면 부담과 긴장이 될 것 같다. 오늘(3일)처럼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지겠다. 또 내 장점인 체인지업과 제구를 잘 살려 범타 유도를 하겠다. 그렇게 하다 보면 좋은 경기가 나올 것 같다. 한 타자씩 막는다는 마인드로 임하겠다.

-애리조나의 추운 날씨에서 훈련하다 돔 경기장에서 훈련하니 어떤지

돔구장은 날씨가 건조하지 않아 공인구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된다. 날씨 영향을 안 받으니 운동하기 편하다. 애리조나는 바람도 많이 불고, 눈과 비가 와서 그 점이 힘들었다.

-야수조에 김하성과 토미 현수 에드먼이 왔는데 어떤 것을 보고, 얘기하고, 느꼈는지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수비하는 모습은 많이 봤고, 아직 타격하는 것은 못 봤다. 마음 놓고 땅볼을 유도해도 되겠다는 든든한 마음이 생기는 실력을 갖춘 것 같다.

-에드먼과 좀 친해졌는가

아직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2년전 도쿄 올림픽의 아쉬움이 아직 남아있을 것 같은데 각오 한 마디

당시 밸런스가 아쉬웠다. 이번 대회에서는 더 좋은 모습으로 좋은 피칭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중이다. 오늘 마지막 경기에서 폼이 많이 올라온 것 같아 그때보다는 좀 더 견고한 피칭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 이번 대회에는 더 좋은 피칭을 하겠다.

-투구수 관리를 잘했는데, 투구수 제한을 의식했나

점수를 안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투구수가 많아져도 뒤에 투수들이 많기에 적극적인 피칭보다는 잡을 수 있는 피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본격 피칭을 했고, 좀 더 커맨드를 관리해야 할 것 같다.

-땅볼 유도를 하는 투구 유형. 내야를 지키는 김하성과 에드먼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면

나는 국내에서 땅볼 유도 비율이 두 번째로 높다. 믿고 투심 패스트볼로 땅볼 유도를 많이 하겠다. 타구가 많이 날아가 피곤하겠지만, 잘 잡아달라고 얘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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