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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째 태극마크, 마지막이 될 수 있다...주장은 이를 악물었다

작성일: 2023.03.05 06:1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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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곽혜미 기자
▲ 김현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최민우 기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한다.”

김현수(35)는 한국 야구 대표팀 단골손님이다. 20대 초반부터 ‘타격 기계’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빨리 두각을 드러내면서, 일찍 태극마크를 달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국제 대회 때마다 김현수는 대표팀에 차출됐다. 2017 WBC에는 소속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반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한국 야구 역사의 산증인이나 마찬가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9전 전승 우승 신화를 썼고, 2009년 WBC에서 준우승,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2014인천 아시안게임 우승, 2015 WBSC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등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하며 한국 야구 인기를 이끌었다. 이후 치러진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김현수는 중심타자로 활약을 이어왔다.

▲ 김현수(오른쪽 두번째)가 도쿄올림픽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김현수(오른쪽 두번째)가 도쿄올림픽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올해 열리는 WBC에도 김현수는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벌써 10번째 태극마크다. 여기에 네 번째 주장까지 맡았다. 국제대회에 나설 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지만, 이번 대회는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김현수에게 마지막 태극마크일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WBC 대표팀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만난 김현수는 “국제대회는 나갈 때마다 의미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나가지 못할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의미가 더 큰 것 같다. 많이 국제 대회에 나갔던 만큼 선수들을 잘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남겼다.

최정예 멤버로 꾸려진 대표팀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김현수는 “많이 부족하지만 주장을 맡았다. 말만 주장이다”며 자신을 낮추면서도 “대표팀에는 최고의 선수들만 모였다. 다같이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표팀은 일본 오사카에서 담금질에 나선다. 5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을 치르고, 6일에는 한신 타이거즈를 상대로 최종 점검에 나선다. 그리고 도쿄로 이동해 9일 WBC 1라운드 B조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다.

▲ WBC 대표팀 ⓒ곽혜미 기자
▲ WBC 대표팀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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