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자가 4일 타이베이 NTSU 아레나에서 아시아 투어 포문을 열었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 트레자가 4일 타이베이 NTSU 아레나에서 아시아 투어 포문을 열었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그룹 트레저가 타이베이를 푸른빛으로 물들이며 데뷔 첫 아시아 투어의 스타트를 화려하게 끊었다.

트레저는 지난 4일(현지시간) 타이베이 NTSU 아레나(린코우 아레나)에서 '2023 트레저 투어 [헬로]'를 개최했다. 아시아 투어의 출발점인 이 지역은 트레저의 데뷔 후 첫 방문임에도 빠르게 티켓이 매진되며 이들을 향한 폭발적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가파른 상승 가도로 글로벌 대세 그룹으로 도약한 트레저인 만큼 현지 유력 언론들도 주목했다.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연합신문망(UDN), 씨티뉴스(CtiNews), 이티투데이 등 다수의 매체가 참석하며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인 것. 이들은 트레저의 활발한 투어 전개와 막강한 인기를 집중 조명, 명실상부 YG의 차세대 대표 그룹임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현지 팬들의 에너지로 가득찬 공연장의 온도 역시 쉬이 식을 줄 몰랐다. 압도적 함성 속 '직진' 무대로 힘차게 포문을 연 멤버들은 데뷔곡 '보이' '사랑해' '미쳐가네' 등의 히트곡부터 파워 넘치는 유닛 무대까지 24곡의 세트리스트로 160분 남짓 질주하며 관객들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했다.

최근 8개 도시, 26회차에 달하는 대규모 일본 투어를 통해 '공연형 아티스트'로 한뼘 더 성장한 트레저의 진면목이 제대로 분출된 순간이었다. 멤버들은 넓은 스테이지를 뛰어다니며 현장을 진두지휘, 에너제틱한 칼군무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YG표' 탄탄한 무대 연출은 콘서트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귀에 내리꽂히는 강렬한 밴드 사운드는 물론 화려한 LED 스크린, 다채로운 특수효과와 시시각각 박동하는 레이저 조명 등이 트레저의 퍼포먼스와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며 보는 이의 쾌감을 극대화했다.

현장을 가득 메운 트라이트(응원봉)의 푸른 물결과 열렬한 떼창은 그야말로 트레저가 쉼없이 내달릴 수 있는 원천이었다. 멤버들은 본 공연 못지않은 절정의 앙코르 무대로 보답, 무대 위 뿐 아닌 객석까지 곳곳이 누비며 팬들과 보다 깊이 교감했다.

트레저는 "오늘 너무나 많은 힘을 얻고 간다.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덕분에 행복한 마음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라고 기약하며 감동을 안겼다.

성공적으로 데뷔 첫 아시아 투어의 축포를 터뜨린 트레저는 이어 3월 11일 쿠알라룸푸르, 3월 18일·19일 자카르타, 3월 31일·4월 1일·2일 방콕, 4월 8일 싱가포르, 4월 14·15일 마닐라, 4월 22일 마카오, 5월 20일 홍콩으로 발걸음을 옮겨 아시아 8개 도시서 12회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