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5%’보다 더 적은 확률?…한국, 2라운드 진출은 예전보다 더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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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역대 기록을 볼 때 1라운드 1차전에 패한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할 확률은 ‘18.75%’이다. 안 그래도 희박한 확률인데, 한국은 이보다 더 낮은 바늘구멍을 뚫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의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우네 나츠키는 10일 “한국은 어둡고, 일본은 밝은 출발을 했다. 지금까지 WBC 첫 경기를 내주고 1라운드를 통과한 사례는...”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시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년 WBC’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호주와 1차전에서 7-8로 패했다. 상대적 우위가 점쳐질 만큼 한국의 승리가 어느 정도 추측됐으나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깨뜨린 충격적인 패배였다.
경기 결과와 내용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끝까지 따라가며 7-8로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실점을 내주는 과정이나 집중력 부재 등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타 강백호는 팀이 4-5로 뒤처진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쳐내며 득점권에 나서는 듯했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안타를 쳐낸 뒤 세리머니를 하며 잠시 베이스에서 발을 땠는데, 그사이 상대 2루수에게 태그 아웃돼 허무하게 돌아서야 했다.
한국은 강백호 외에도 나성범(5회말), 토미 현수 에드먼(9회말) 주루사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소형준(⅓이닝 2실점)-김원중(1이닝 1실점)-양현종(0이닝 3실점) 등 구원진도 제 몫을 하지 못하며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우네는 “(역대 WBC 1라운드를 통과한) 32팀 중에서 26팀은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반대로 첫 경기에 패하며 2라운드에 진출한 팀은 6팀밖에 없다. 각 비율은 (1차전 승리->1라운드 통과) 81.25%, (1차전 패배->1라운드 통과) 18.75%이다”고 썼다.
한국에게도 확률은 낮지만, 아직 2라운드에 나설 가능성은 남아있다. 다만, 희박한 확률을 뚫은 6개 팀과는 상황이 다르다. 나머지 6개 국가는 첫 경기부터 강팀을 만났다. 대표적으로 2006년 멕시코는 미국을 상대해 0-2로 패했다. 베네수엘라는 도미니카공화국을 만나 5-11로 졌다. 2017년도 비슷하다. 쿠바는 일본과 맞대결을 펼쳐 6-11로 1차전을 내줬다. 베네수엘라 역시 푸에르토리코전에서 0-11로 대패했다.
우네는 “결과론이지만, (6개 팀은) 처음에 강팀을 만났다는 견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런 상황과 정반대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호주에게 1차전을 내줬기에 더 치명적이다. 2차전(10일 오후 7시)은 역대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일본. 험난한 맞대결이 예상되기에 비교적 쉬운 팀을 상대했던 1차전 패배가 더욱 쓰라리다.
다만, 지난 4번의 대회와 다르게 이번에는 팀 수가 늘어났다. 종전 16개 팀에서 20개 팀으로 증가하며 조별리그가 3경기에서 한 경기 더 많아졌다. 첫 경기를 패해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상황이 있다.
대표팀은 2차전 일본전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일본과 경기마저 내준다면, 목표했던 2라운드 진출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벼랑 끝에 선 대표팀이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VS 일본 ‘2023년 WBC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2차전’ /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
선발 투수- 김광현(35·SSG 랜더스) VS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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