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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 시즌아웃에 "WBC 폐지하라"…美매체 "불운했지만, WBC 탓 아냐" 반박

작성일: 2023.03.17 14:0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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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에르토리코의 8강 진출에 기뻐하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에드윈 디아스(가운데). ⓒ 연합뉴스/EPA
▲ 푸에르토리코의 8강 진출에 기뻐하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에드윈 디아스(가운데). ⓒ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뉴욕 메츠가 '불펜투수 역대 최고액' 신기록을 안기며 재계약한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가 시즌이 열리기도 전에 시즌아웃됐다. 푸에르토리코 소속으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했는데 8강 진출을 너무 기뻐한 나머지 세리머니를 하다 무릎 슬개건이 파열됐다. 

안 그래도 WBC를 탐탁치 않게 여기던 일부 여론이 여기에 폭발했다. 메이저리그 특급 선수를 WBC 같은 이벤트 대회 탓에 잃게 됐다는 얘기다. WBC는 올해로 5회째고, 점점 인지도와 인기가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그래도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를 우선시하는 문화가 있다. WBC가 아직은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국 CBS스포츠가 'WBC 무용론'에 반박했다. 맷 스나이더 기자는 "디아스의 부상은 메츠에 큰 타격이지만, WBC는 여전히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구 팬으로서 메츠 팬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이번 사고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하는 구단과 그 팬들에게 분명 화가 날 일이다"라면서도 WBC는 계속돼야 한다고 썼다. 

디아스는 푸에르토리코가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8강에 진출한 뒤 세리머니를 하다 다쳤다. 사실 경기와는 무관한 부상이었다. 스나이더 기자는 "물론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는 그런 세리머니를 할 일이 없겠지만, 선수들은 훈련이나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다가 다치기도 하고 시즌아웃되기도 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것이 현실이다"라며 디아스의 부상으로 WBC 무용론, 폐지론을 주장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클럽하우스에서 한 선수가 WBC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WBC는 미국인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다. 세계를 위한 대회라며, 자기가 만난 거의 모든 '비 미국인' 선수가 WBC를 엄청나게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살면서 역경이 일어날 때마다 이런 일을 다시 겪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해는 한다. WBC가 필요 없다고 주장할 수는 있지만, 단지 경기 후에 일어난 흔치 않은 사고를 근거로 드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썼다. 

한편 디아스는 17일 슬개건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트위터로 "사랑하는 팬 여러분, 특히 메츠 팬 여러분께. 잘 치료받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여러분의 응원 메시지와 기도에 축복과 감사한 마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뉴욕에서 여러분을 다시 만나 트럼펫(등장곡)을 연주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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