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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승 MVP가 푸에르토리코 에이스로, '어머니의 나라' 위해 8강 출격

작성일: 2023.03.17 16:4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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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커스 스트로먼. ⓒ 연합뉴스/Gettyimages
▲ 마커스 스트로먼. ⓒ 연합뉴스/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7년 WBC MVP 마커스 스트로먼(컵스)이 멕시코와 8강전에 출격한다. 이번에는 미국이 아닌 푸에르토리코 대표선수로 4강 진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푸에르토리코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8강전 멕시코와 경기에 스트로먼을 선발로 예고했다. 스트로먼은 지난 12일 니카라과와 1라운드 조별리그 D조 경기에 나와 4⅔이닝 1실점으로 팀의 9-1 승리를 도왔다. 로테이션에 맞춰 5일을 쉬고 2라운드 8강전에 나선다. 

스트로먼은 이미 WBC에서 우승과 MVP라는 큰 업적을 이룬 선수다. 단 푸에르토리코가 아닌 미국 대표선수로 거둔 성과였다. 미국 뉴욕주 메드포드 출신인 그는 지난 2017년 WBC에 미국 국가대표로 참가해 결승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대회 총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다. 

공교롭게도 당시 결승전 상대 팀이 푸에르토리코, 스트로먼 어머니 애들린 오펀트의 나라였다. 푸에르토리코는 지난 2013년 대회부터 스트로먼을 영입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스트로먼은 아버지의 나라 미국 소속으로 2017년 대회에 출전했다. 

그런데 뜻밖의 후폭풍이 있었다. 푸에르토리코 야구 팬들이 스트로먼의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스트로먼은 지난해 9월 시카고 지역언론 시카고선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소속 팀을 바꾼 이유에 대해 "(지난 대회 우승 후)많은 사람들이 SNS에서 어머니를 욕했다"고 털어놨다. 또 "이번 결정을 위해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처음에는 주저하셨지만 깊은 대회를 나누고 나서 받아들여주셨다. 어머니가 행복하면 됐다"고 얘기했다. 

푸에르토리코는 3승 1패로 D조에 올라 8강에 합류했다. 마지막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는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가 세리머니를 하다 무릎을 다쳐 시즌아웃되는 악재가 있었지만, 우승후보를 꺾을 만큼 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또 2013년과 2017년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쳐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한 팀이기도 하다. 

멕시코는 다저스 에이스로 떠오른 훌리오 우리아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우리아스는 지난 12일 콜롬비아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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