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폴리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의 꿈은 이루어질까. ⓒ연합뉴스/REUTERS/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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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의 꿈은 이루어질까. ⓒ연합뉴스/REUTERS/AFP
▲ 나폴리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의 꿈은 이루어질까. ⓒ연합뉴스/REUTERS/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별들의 잔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대진이 가려졌다. 우승 경력자들의 잔치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강호들이 모두 모였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무려 14회 정상에 올랐다. 그 뒤를 AC밀란(이탈리아)이 7회로 잇고 바이에른 뮌헨(독일) 6회,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3회, 벤피카(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가 각각 2회씩 우승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2020-21 시즌 준우승 1회가 있다. 카이 하베르츠에게 실점하며 첼시에 0-1 패배. 3회째 우승을 안긴 아픔이 있다. 나폴리는 1988-89 시즌 현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 정상에 오른 것이 전부다. UCL 8강 진출 자체가 처음이다. 

큰 무대가 주는 중압감은 리그와는 180도 다르다. 17일 열린 UCL 8강 대진 추첨에서 맨시티-뮌헨, 레알-첼시 승자가 4강에서 만나고 벤피카-인테르, 밀란-나폴리 승자 역시 4강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예상은 분분하다. 리그에서의 흐름까지 모두 살펴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하지만, 다수 축구인은 어느 정도는 고민을 덜고 자신만의 논리로 4강 진출팀을 점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인 리오 퍼드난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강 진출팀으로 레알-맨시티, 인테르-나폴리를 점쳤다. 최종 우승은 맨시티로 일찌감치 예상했던 퍼디난드다. 옐링 홀란드라는 골 넣는 기계에 펩 과르디올라의 지도력이라면 충분 가능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게리 리네커도 비슷한 예측을 했다. 특히 나폴리의 4강 진출을 예상하며 "나폴리의 경기를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들은 흥미 만점의 축구를 한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밀란을 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지난 9월 원정에서 나폴리는 2-1 신승을 거뒀다. 당시 김민재는 올리비에 지루가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공격수라며 혀를 내두른 바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4월 3일 리그 28라운드 홈경기로 먼저 만난 뒤 13일 원정, 19일 홈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는 점이다. 그 사이 리그 두 경기가 있는 것도 4강 진출 예측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나폴리의 우승 여부는 알 수 없다. 다만, 올 시즌 세리에A 우승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여유만 챙긴다면 밀란을 잡지 못할 이유는 없다.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원투 펀치에 '철기둥' 김민재까지 버티고 있기에 더 전망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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