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남겼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25‧키움)는 국제무대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의 충격적인 본선 1라운드 탈락과 별개로 이정후는 좋은 성적과 함께 훗날을 기약했다.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은 이미 이정후를 오랜 기간 관찰하고 있다. 전체적인 기량 평가는 사실 다 끝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WBC라는, 낯선 투수들을 상대하는 무대에서 얼마나 적응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리고 새로운 타격폼이 어떻게 기능할지가 관심이었는데 이정후는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특히 일본에서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였던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의 몸쪽 95마일(153㎞) 패스트볼을 받아쳐 적시타를 쳐 냈다. 한 타석 결과지만 메이저리그 수준의 투수들과도 대등하게 붙어볼 수 있는 타자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정후는 이번 대회 네 경기에서 타율 0.429, OPS(출루율+장타율) 1.071의 성적으로 자신의 첫 WBC를 마무리했다. 팀 성적만 좋았어도 더할 나위 없는 숫자였다.
이정후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바람의 손자’라는 이정후의 별명은 이미 현지 언론의 통해 미국에도 널리 알려졌다.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너트’의 칼럼니스트 맷 존슨은 17일(한국시간) 2023-2024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랭킹을 분석하면서 이정후를 5위에 올려놓을 정도로 호평을 내렸다.
존슨은 ‘이정후는 2024년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가장 신나는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MLB 팀들은 이미 1년 이상 그를 스카우트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타자로 타석에서의 선구안은 나무랄 것이 없다. 그는 코너 외야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가 될 것이고, 메이저리그에서 3할을 칠 수 있다. 합리적인 올스타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후 앞에 있는 선수들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훌리오 우리아스(LA 다저스),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등 자타가 공인하는 대어들이다. 이정후 뒤에도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양키스), 맷 채프먼(토론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시애틀),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등 굵직한 선수들이 있었다.
한 칼럼니스트의 개인적인 견해이기는 하고, 이 랭킹이 꼭 맞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이정후의 지명도가 미국 내에서 크게 올라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보인다. 특히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대형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계약하면서 향후 언론과 팬들의 집중도 또한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WBC가 1라운드에서 끝난 게 너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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