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든 니모(가운데)가 벅 쇼월터 감독,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중계 화면 캡처
▲ 브랜든 니모(가운데)가 벅 쇼월터 감독,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중계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뉴욕 메츠에 또 부상 선수가 발생했다.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에 이어 이번에는 중견수 브랜든 니모가 주루 플레이 도중 발목을 다쳤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재계약으로 메츠에 잔류한 선수들이다. 

니모는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교체됐다. 땅볼 포스아웃 상황에서 병살 플레이를 방해하려고 오른쪽 다리를 들고 슬라이딩해 2루 베이스에 들어갔는데, 이때 오른발 스파이크가 땅에 박히면서 발목이 꺾였다. 

벅 쇼월터 감독과 트레이너가 니모의 상태를 확인한 뒤 바로 교체를 결정했다. 니모는 두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니모는 올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8년 1억 62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FA 계약 전에는 메츠에서 7시즌 동안 608경기에 출전했다. 1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2018년(140경기)과 지난해(151경기) 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불안요소를 안고 있었지만 대형 계약을 얻는데 성공했다. 

소속 팀에 충실하기 위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도 포기했다. 2017년 이탈리아 대표로 WBC에 참가했지만 올해는 메츠 캠프에 집중했다. 그런데 첫 시즌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부상이 찾아왔다. 

메츠는 하루 전인 17일 마무리 투수 디아스를 잃었다. 디아스 역시 FA 재계약 첫 시즌이었다.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WBC에 출전한 디아스는 16일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5-2 리드를 지키는 세이브를 올렸다. 푸에르토리코는 베네수엘라에 이어 '죽음의 조' D조에서 2위로 8강에 올랐다. 

기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신명나게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런데 디아스가 이 세리머니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치고 말았다. 휠체어를 타고 귀가해야 할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검진 결과 오른쪽 슬개건 파열 진단을 받았고, 회복과 재활을 감안하면 시즌 아웃이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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