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와 FC바르셀로나가 노리는 피오렌티나 미드필더 소피앙 암라바트 ⓒ피오렌티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토트넘 홋스퍼와 FC바르셀로나가 노리는 피오렌티나 미드필더 소피앙 암라바트 ⓒ피오렌티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가성비'를 원하는 토트넘 홋스퍼가 카타르 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미드필더 영입에 나섰다. 경쟁자가 FC바르셀로나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모로코 출신 미드필더 소피앙 암라바트(피오렌티나)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미드필드에서 공격 전개 능력이 떨어진다는 우려와 늘 마주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준은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미드필더 필요성에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토트넘 중앙 미드필더는 모두 몸싸움에 능하고 돌파력이 좋은 자원들로 구성됐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에 가까운 로드리고 벤탕쿠르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그렇다. 올리버 스킵도 비슷하고 중앙 미드필더에 가까운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도 마찬가지다. 

공격 창의성을 높이면서 수비 안정까지 갖추려면 시야 좋은 미드필더가 필요하고 그가 바로 암라바트라는 것이다. 

암라바트는 위트레흐트를 시작으로 페예노르트, 클럽 브뤼헤 등 네덜란드와 벨기에 무대를 누빈 뒤 2019년 여름 베로나를 통해 이탈리아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20년 여름 피오렌티나로 이적해 한 단계 도약했다. 

피오렌티나는 올 시즌 리그 12위로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성적과는 크게 멀어져 있지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8강에는 진출한 상황이다. 암라바타는 11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능력을 과시 중이다. 

모로코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기까지 암라바트의 헌신적인 경기력도 찬사를 받았다. 투쟁심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암라바트의 영입은 그야말로 감사한 일이다. 

다만, 바르셀로나가 암라바트를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암라바트는 내년 여름까지 피오렌티나와 계약했고 이적료는 2천5백만 유로(348억 원) 선이다. 이는 월드컵 직후 몸값이라 현재는 4천만 유로(557억 원)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역시 구단 인수설이 돌고 있다. 누가 됐더라도 과감한 투자를 한다면 선수단 다이어트가 필요한 바르셀로나보다는 낫다는 평가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피오렌티나에 제안했지만, 리버풀과 함께 대차게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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