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문동주 ⓒ한화 이글스
▲ 한화 투수 문동주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시범경기 첫 등판 과정을 돌아봤다. 

문동주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직구 최고 시속 157km를 찍으며 3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6개였다.

확실히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었다. 문동주는 150km이 넘는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을 줄 아는 투수지만 이날은 직구 스트라이크가 18개, 볼이 15개로 비율이 거의 1대1에 가까웠다. 전체적으로도 56구 중 볼이 26개였다.

문동주는 1회 2사 후 3볼에서 이정후에게 가운데로 몰린 152km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가 우월 솔로포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2회와 3회는 실점 없이 던지며 계획된 세 이닝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와 오키나와 연습경기가 마지막 실전이었던 문동주는 경기 후 "2주만에 경기를 던져서 좀 힘이 있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힘이 많이 들어갔다. 이런 부분은 경기를 치르면 점점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밸런스가 흔들린 이유를 스스로 분석했다.

문동주는 이정후와 상대한 두 타석에 대해서는 "1회 3볼에 칠 것 같지는 않아서 쉽게 들어갔는데 역시 '클라스'를 느낄 수 있었다. 후회되는 선택이라기보다는 그때는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때 내 직구 힘이 좋다고 생각해 스트라이크를 잡고 들어가려고 했다. 2회에는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확실히 상대하기 쉬운 타자는 아니다. 그래도 승부했어야 하는데 3개 정도 터무니 없이 손에서 빠진 공이 나와서 아쉽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이어 "오늘 경기는 스스로 평가하면 20점 정도다. 만족스럽지 않았고 볼 개수도 많았다. 경기 지나면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첫 시범경기였지만 크게 다른 점은 없었고 대전 마운드가 오랜만이라 좋았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등판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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