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쇼호스트도 아닌데…'오타니 효과' 받은 체코 모자, 완판 행진

작성일: 2023.03.20 20:05 박정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체코 WBC 대표팀 모자를 착용한 오타니 쇼헤이.ⓒ스포니치 아넥스 캡처
▲ 체코 WBC 대표팀 모자를 착용한 오타니 쇼헤이.ⓒ스포니치 아넥스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참가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체코 WBC 대표팀 모자를 완판했다. 어떻게 된 것일까.

체코 야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대표팀 모자의 완판 소식을 전했다.

체코는 지난 13일 호주와 ‘2023 WBC’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끝으로 1라운드 탈락했다. 조별리그 전적 1승3패로 B조 4위를 기록해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프로 리그가 없는 체코의 도전은 한 편의 영화 같았다. 모두 본업이 있는 아마추어지만, 야구에 관한 열정은 프로 그 이상이었다. 소방관과 외판원, 고등학교 지리 교사, 부동산 중개인, 신경과 전문의 등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면서도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국제대회에 나섰다.

오타니는 11일 체코와 B조 조별리그 맞대결을 펼친 뒤 이들의 도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경기는 일본이 10-2로 크게 승리했지만,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기류가 감지될 만큼 체코도 만만치 않은 경기를 펼쳤다.

오타니는 경기 뒤 개인 SNS에 체코 대표팀 사진을 올리면서 “Respect(존중, 존경)”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체코를 향한 오타니의 진심은 더 크게 표현됐다. 일본 WBC 대표팀은 17일 전세기를 타고 준결승이 열릴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했다. 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선수들은 큰 환영을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왔다.

그때 오타니가 쓴 모자가 카메라에 잡혔다. 일본이 아닌 자신이 ‘존중’한다고 얘기했던 체코 모자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오타니가 쓰고 나온 체코 모자는 마이애미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현재는 모두 팔려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체코 야구협회는 SNS에 오타니의 사진을 올리며 “오타니가 마이애미에 도착한 뒤 모든 사이즈의 체코 모자가 판매됐다. 이것은 미친(Crazy) 일이다”며 놀라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소식에 야구팬들은 “오타니의 영향도 있지만, 체코 대표팀이 보여준 투지도 (완판에) 한몫했다”, “언제 재입고 되는가” 등의 댓글로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일본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멕시코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일본이 멕시코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미국과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