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메디나라는 투수를 알아가는 과정… 동료들의 힘이 필요한 선수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 새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27)는 영입에 꽤 많은 공을 들인 투수다. 협상 과정이 꽤 길었고, 인내한 끝에 이적료까지 포함해 신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100만 달러(약 13억1000만 원)를 꽉 채웠다.
그만한 ‘스펙’이 있기 때문이다. 2020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메디나는 지난해 뉴욕 메츠 소속으로 14경기에 나갔다. 경력이 많지는 않지만 나름 현역 메이저리거였다. 여기에 나이도 아직 20대 중반으로 한창 전성기를 달릴 시기다. 공도 빠르다. 지난해 싱커 평균 구속은 시속 93.5마일(약 150.5㎞)에 이르렀다. 무시할 수 있는 구속이 아니다.
더 높은 곳에 가기 위해서는 더 강한 구위가 필요하다는 게 KIA의 결론이었고, 메디나는 그런 과정 속에 영입된 선수였다. 그리고 KIA는 메디나라는 투수를 알아가는 과정에 있고, 동료들의 적절한 도움이 필요한 선수라는 것 또한 알아가고 있다.
구위는 좋다. 모두가 확인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부터 시범경기까지 포심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은 꾸준하게 시속 150㎞ 언저리가 나온다. 메디나는 몸이 풀리면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고 자신한다. 막대기 직구도 아니다. 무브먼트도 좋다. 육안으로도 보일 정도다. 여기에 던질 수 있는 공이 제법 많다. 다양한 변화구를 갖추고 있다.
연습경기부터 시범경기까지 잡아낸 삼진의 개수도 만만치 않지만, 다만 구위파라고 해서 반드시 탈삼진 능력에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어렴풋이 보인다. 오히려 지금까지 메디나는 예리한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땅볼을 유도하는 게 장점인 선수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도 이런 장면이 계속 나왔다.
이날 메디나는 5회 1사까지 68개의 공을 던지며 총 13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중 삼진(6개)의 비중이 높기는 했지만 땅볼도 많이 나왔다. 7개의 안타를 맞았는데 제대로 맞아 멀리 뻗은 건 1회 로하스의 2루타 정도였다. 나머지는 약간 빗맞은 타구로, 코스가 좋은 안타들이 많았다. 이건 경기의 운, 타석의 운에 따라 언제든지 야수들의 수비 범위 내에 들어갈 수 있다.
성공적인 외국인 투수로 기억되는 애런 브룩스처럼 땅볼 유도형 투수가 될 자질을 갖추고 있고 동료들의 수비 도움에 따라 그날의 경기 결과가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 모든 투수들에게 다 필요한 수비 지원이기는 하지만, 메디나에게는 특별히 더 필요한 요소다. 수비수들도 투수의 성향을 잘 알아야 수비 위치를 미리 잡거나 미리 구상하는 등 수비에서의 여유가 생긴다. 시범경기 등판은 메디나의 성향을 알아가는 귀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만큼 선수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구종을 선호하는지, 그리고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볼 배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포수들이 알아가야 한다. 18일에도 패스트볼이 맞아 나가자 포수 한승택이 슬라이더 위주의 볼 배합으로 불을 껐는데 이런 부분들 역시 호흡을 계속해서 맞춰나가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남은 선발 등판은 두 차례 정도. 완벽하게 손발을 맞춘 상황에서 시즌에 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
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2026-08-11
-
웰스 선발진 탈락 전격 통보! 마지막 테스트 '불합격' 판정…염경엽이 택한 대체 카드는?
2026-08-11
추천 콘텐츠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