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연합뉴스/Reuters
▲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친정팀에 다시 돌아갈 듯하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3)은 여름 이적시장에 첼시를 떠날 것이다”라며 “자유계약선수(FA)로 FC바르셀로나행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바메양도 바르셀로나와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2022년 겨울 이적시장 오바메양을 FA 선수로 영입했다. 당시 아스널은 주장이었던 오바메양을 과감히 내쳤다. 코로나 19가 만연한 시기에 팀 규율을 깨며 분위기를 흐렸고, 득점력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막상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니 제 몫을 해냈다. 골 결정력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오바메양은 2021-22시즌 후반기에 합류해 바르셀로나에서 24경기 13골 1도움을 기록했다.

거기까지였다. 여름 이적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주전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오바메양은 다시 이적을 택했다. 마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스승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었다. 오바메양은 첼시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금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했다.

허나 예기치 못한 변수가 터졌다. 투헬 감독이 토드 보엘리 첼시 신임 회장과 마찰 끝에 깜짝 경질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바메양의 경기력도 눈에 띄게 나빠졌다.

사실상 눈 밖에 났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 신임 감독 체제에서 오바메양은 전력 외로 분류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와중에 시즌 도중 오바메양은 팀 이탈까지 하기 이르렀다. 지난 20일 친정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보기 위해 스페인으로 향했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환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스포르트’는 “오바메양은 여름 이적시장에 바르셀로나로 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라며 “심지어 이적료 한 푼 들지 않는다. 바르셀로나도 오바메양 영입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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