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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부림치고 있는 KIA 마운드 미래… 김종국도 옹호, “발전하려고 준비했다”

작성일: 2023.03.23 18: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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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KIA 마운드 구상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김기훈 ⓒKIA타이거즈
▲ 여전히 KIA 마운드 구상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김기훈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김종국 KIA 감독은 애리조나 캠프 당시 5선발을 놓고 세 명의 선수가 경쟁한다고 했다. 기존에 5선발 임무를 했던 사이드암 임기영(30),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로 큰 기대를 모으는 좌완 윤영철(19), 그리고 지난해 제대해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좌완 김기훈(23)이 그 주인공들이다.

각자 다른 장점으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임기영은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아본 그간의 실적과 경험이 있었다. 윤영철이 신인답지 않은 경기 운영 능력과 커맨드를 장점으로 한다면, 김기훈은 좌완으로 시속 140㎞대 중반의 힘 있는 공을 던질 수 있다는 매력이 있었다.

2019년 KIA의 1차 지명자인 김기훈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기량이 부쩍 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제대 후 1군 5경기에서 8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04의 빼어난 피칭을 펼치자 올해는 5선발 후보로도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지금은 일단 불펜 쪽에 포커스가 맞춰진 상황이다. 김종국 감독 또한 23일 비로 취소된 광주 SSG전(시범경기)을 앞두고 “불펜 쪽에 무게를 두고 준비를 마쳐야 할 것 같다”고 인정했다.

좋은 구위와 재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경쟁에서 필요한 건 실적이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자신의 공을 100% 던지지 못했고, 시범경기 초반 페이스도 썩 좋지 않은 것이 영향을 줬다고 해석할 만하다. 점점 컨디션이 올라오는 단계지만 지난해 보여줬던 구위까지는 아니다. 구속이나 투구의 팔스윙의 경쾌함도 한창 좋을 때보다 못 미친다는 외부 의견이 나온다. 김 감독도 “스피드나 컨디션이 덜 올라온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선수가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하게 시즌을 준비했다는 것까지 부인하지 않는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그 노력이 앞으로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김 감독은 “준비를 하고 공부도 하고, 발전을 해보려고 준비를 한 것 같기는 하다”고 옹호하면서 “선발 준비도 같이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준비하는 과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 지금은 불펜 쪽에 힘을 쏟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결과가 될 수도 있지만 아직 젊다 못해 어린 나이고 군 복무까지 해결한, 미래가 창창한 자원이다. 5선발 자리는 10개 구단 모두 한 시즌 내내 고정적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컨디션을 끌어올려 자기 공만 던질 수 있다면 언제든지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KIA 마운드의 구상에서 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만큼 끝이 아닌 이제 출발선에 선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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