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6, SSC 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2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3월의 선수 후보 5인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팀 동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2, 나폴리), 아름망 로리엔테(24, 사수올로), 아드리앙 라비오(27, 유벤투스), 데스티니 우도지(20, 우디네세)와 함께 후보에 선정됐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3월 세 경기에 모두 선발 출격했다. 라치오와 토리노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아탈란타와 경기에서는 후반전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두반 자파타(31), 마리오 파샬리치(28) 등 상대 공격진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행군에도 연일 맹활약 중이다. 김민재는 높은 패스와 경합 성공률을 선보이며 수비진에서 가장 빛났다. 매 경기 공격적인 수비로 이탈리아 현지의 호평을 끌어냈다. 종종 깜짝 공격 본능까지 발휘하며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빅리그 입성 후 줄곧 상승세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돼 핵심 수비수로 거듭났다. 부담감 속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31)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수비 강국 이탈리아에서도 인정받은 재능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나폴리에서 데뷔한 지 약 두 달 만이었다. 이로부터 약 6개월 뒤 올 시즌 두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편 이달의 선수상 경쟁자이자 나폴리 동료인 크바라츠헬리아는 3월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로리엔테는 AS로마와 크레모네세전에서 각각 2골 1도움과 1골 2도움을 올렸다. 소속팀 사수올로는 3월 세 경기에서 3연승을 달렸다.
중앙 미드필더 라비오는 3월에만 4경기를 뛰었다. 토리노전 결승골을 터트렸고, 삼프도리아전 멀티골로 4-2 승리를 이끌었다. 인터밀란전 도움까지 기록하며 총 3골 1도움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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