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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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재빈·장하준 영상기자]황의조와 조규성, 오현규로 이어지는 ‘3인 3색’ 스트라이커 주전 경쟁이 흥미롭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대한민국 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 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2023년 A매치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13일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전과 오는 28일에 있을 우루과이전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서 선수를 파악할 시간이 부족했기에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이제 모든 시선은 클린스만 감독의 대한민국 첫 선발 라인업에 쏠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포지션은 역시 스트라이커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기에, 해당 포지션에 대한 안목이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마침 선택지는 다양하다. 클린스만 감독의 명단에는 황의조(FC서울)와 조규성(전북현대), 오현규(셀틱)라는 세 명의 스트라이커 자원이 있다.

카타르 월드컵 직전까지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였던 황의조는 부활을 노리고 있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맹활약한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 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임대라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에서 예전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K리그 FC서울 단기 임대를 선택해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벤투호에서 최다 골을 넣었던 모습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월드컵 스타’ 조규성은 대회가 끝난 후 유럽 진출을 모색했지만, 숱한 이적설 끝에 전북에서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조규성은 시즌에 돌입한 후, K리그 4경기 출전 1골에 그쳤다. 분명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활약에 비하면 조금은 아쉬운 모양새다.

그렇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대한민국의 모든 월드컵 경기를 시청했다”라고 밝혔기에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조규성을 인상 깊게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카타르 월드컵 27번째 선수로 주목받았던 오현규는 최근 흐름이 가장 좋다. 월드컵이 끝난 후,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공식전에서 3골을 넣으며 황의조와 조규성의 대표팀 스트라이커 경쟁 구도에 균열을 낼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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