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비에 지루(AC밀란)를 수비하는 김민재(나폴리), 왼쪽부터. ⓒ연합뉴스/XINHUA
▲ 올리비에 지루(AC밀란)를 수비하는 김민재(나폴리), 왼쪽부터. ⓒ연합뉴스/XINHUA
▲ 나이를 먹어도 매력이 넘치는 AC밀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 ⓒ연합뉴스/REUTERS
▲ 나이를 먹어도 매력이 넘치는 AC밀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 ⓒ연합뉴스/REUTERS

 

'괴물' 중앙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 후 '가장 막기 어려웠던 공격수'라고 극찬했던 올리비에 지루(AC밀란)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복귀 가능성이 열린 모양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다음 시즌 김민재와 지루의 겨루기가 세리에A가 아닌 PL에도 성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는 23일(한국시간) '지루를 영입하기 위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 크리스탈 팰리스가 관찰 중이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려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언급된 세 팀은 모두 런던을 연고로 하는 팀에 타겟형 공격수가 다소 약하다 평가받는 공통점이 있다. 지속해서 중앙 공격수를 알아보고 있지만,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적어 애를 먹고 있다. 

흥미롭게도 지루는 밀란과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된다. 밀란이 지루와 재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는 그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아 사실상 결별이 유력해 보인다. 

30대 중반의 나이라 빅클럽이 영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자금력이 없지 않은 5대 빅리그 수도권 팀이나 대도시 팀 중심으로 지루의 가치를 후하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프랑스 출신의 지루는 몽펠리에에(프랑스)서 뛰던 2012년 여름 아스널을 통해 PL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8년 1월 첼시로 이적해 실력을 과시했다. 함께 뛰었던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고의 타겟멘일지도 모른다. 그와 함께 뛰는 것이 좋다"라며 극찬했을 정도다. 

2021년 여름 밀란으로 떠나면서 PL 무대와 멀어졌지만, 첼시와 계약 종료 1년을 남겨두고 웨스트햄이 영입을 타진했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웨스트햄은 지루의 가치와 중앙 공격수 실력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지안루카 스카마카로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강등 위험이 남아 실제 이적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미지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증명 중인 지루다. 올 시즌 리그 24경기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도 8경기 4골 2도움을 해내며 8강에 올려놓았다.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여전히 호출, 기량을 보이는 중이다. 

재미있는 점은 김민재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동시에 이적한다면 PL에서 세기의 겨루기를 볼 수도 있다. 물론 그전에 남은 리그 1경기와 UCL 8강 2경기에서 진검승부를 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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