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한국시간) 시범경기에 복귀한 세인트루이스 외야수 라스 눗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 24일(한국시간) 시범경기에 복귀한 세인트루이스 외야수 라스 눗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라스 눗바가 '금의환향'했다.

눗바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 들어서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눗바는 지난달 28일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를 마지막으로 일본 대표팀에 합류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다. 눗바는 일본 대표팀에 열정을 불어넣으며 드라마틱한 우승에 기여했다.

당초 팀에서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었기에 일본 대표팀 승선 당시 일본 현지에서 회의적인 평가가 있기도 했으나, 대표팀에 후추 그라인더 세리머니를 퍼뜨리는 등 친화력과 열정을 보여주면서 자신에 대한 평가를 바꿨고 당당하게 우승 멤버가 됐다.

눗바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오자 팬들도 환호로 반긴 것.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눗바가 경기장에 들어오면서 팬들의 응원에 인사하는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국제적인 슈퍼스타 라스 눗바"라고 소개했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눗바는 하룻밤 사이에 일본에서 컬트 영웅이 됐다"고 밝혔다.

'FOX 스포츠 MLB' 계정도 "WBC 챔피언 라스 눗바가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4일 "눗바의 인기는 일본 내에서 세인트루이스의 브랜드 확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토킹 베이스볼'에 따르면 눗바는 WBC 전까지 SNS 팔로워가 5만9000명이었으나 대회를 마친 24일 기준 92만1000명까지 폭증해 단기간에 가장 높은 팔로워 상승률을 기록한 WBC 참가선수가 되기도 했다.

한편 눗바는 이날 시범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복귀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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