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포수 강현우. ⓒ연합뉴스
▲ kt 위즈 포수 강현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오늘(24일)도 (상대가) 뛰면 다 죽여버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포수 강현우(22)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현우는 23일 LG전에서 7회초 김준태를 대신해 대수비로 나섰다. 첫 수비부터 인상적인 송구 능력을 선보였다. 무사 1루에서 2루를 훔치려던 박해민을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공교롭게도 강현우의 도루 저지 이후 kt는 오스틴 딘에게 홈런을 맞아 추가 실점했는데, 강현우가 상대 도루를 저지하며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강현우의 어깨는 9회초에도 빛났다. 1사 1루에서 또 한 번 2루를 노리던 박해민을 저격했다. 통산 도루 342개, 도루왕 4회에 빛나는 박해민도 강현우의 어깨에 막혀 더그아웃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강현우를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선발 명단에 큰 변화는 없지만, (강현우를) 캐처로 처음부터 넣어보려 한다. 강현우의 장점이 도루 저지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의 칭찬이 이어지는 타이밍에 더그아웃을 지나가던 강현우. 사령탑은 그에게 “오늘(24일)도 (상대가) 뛰면 다 죽여버려”라고 얘기했고, 강현우는 자신 있게 “네”라고 답해 취재진을 미소 짓게 했다.

강현우는 수비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표본은 적지만, 시범경기 타율 0.667(6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입대 전에도 잘 치던 선수다. 지금도 6타수 4안타다. 그때는 블로킹이 안 됐지만, 타격은 잘 치더라. 컨택도 좋고, 쉽게 죽지 않는 선수다. 경기에 투입해도 괜찮을 것 같다. (입대로) 공백기가 있어 훈련을 많이 시킬 예정이다”고 얘기했다.

한편 kt는 외국인 투수 보 슐서가 나선다. 선발 명단은 조용호(지명타자)-강백호(좌익수)-앤서니 알포드(우익수)-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김상수(유격수)-배정대(중견수)-강현우(포수)-손민석(2루수)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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