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백호는 시범경기 타율 0.556(9타수 5안타)로 고공 행진 중이다. ⓒkt 위즈
▲ 강백호는 시범경기 타율 0.556(9타수 5안타)로 고공 행진 중이다. ⓒkt 위즈
▲ 강백호는 올 시즌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kt 위즈
▲ 강백호는 올 시즌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외야 전향에도 강백호(24)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강백호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로 팀의 7-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백호는 외야수로 전향했다. 데뷔 첫해였던 2018년 좌익수, 2019년 우익수로 500이닝 이상 나서며 팀의 주전 외야수로 성장했지만, 2020시즌부터는 1루수로 포지션을 바꿔 외야와 거리가 멀어졌다.

kt와 강백호 모두 이번 포지션 전향으로 긍정적인 요소를 찾으려 한다. 팀은 1루에 국가대표인 박병호(37)와 강백호가 공존하기에 이 틀에서 벗어나 선수단 활용폭을 넓힐 수 있다. 선수 개인으로서는 1루를 벗어나 외야수로도 나서며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강백호는 비시즌 외야 전향을 꿈꿨지만, 생각만큼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해 대회에 초점을 맞추기 바빴다. 또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부상으로 대회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에는 더욱 1루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포지션 변경으로 머리가 아플 수 있지만, 강백호는 타석에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강백호는 두 번째 타석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추가점을 만들었다.

하이라이트는 팀이 3-1로 앞선 5회말이었다. 바뀐 투수 김대현의 3구째 시속 134㎞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쳐내며 4-1로 달아나는 점수를 안겼다.

강백호의 최종 성적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팀의 주축 타자로서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강백호는 시범경기 기간 빼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타율 0.556(9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시즌을 앞두고 충분히 감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개막을 앞두고 서서히 깨어나고 있는 강백호가 성공적인 외야 전향과 함께 뛰어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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