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센트 콤파니 ⓒ 연합뉴스/AP
▲ 빈센트 콤파니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참 다양한 이름이 거론된다. 이번엔 빈센트 콤파니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 후임으로 여러 전현직 지도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콘테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재계약이 없음은 물론이고 A매치 기간이 끝나기 전에 경질될 확률이 높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4일(한국시간) "번리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콘테 후임으로 급부상했다. 콤파니는 토트넘 아카데미를 이끄는 야야 투레와 맨체스터 시티 시절 절친이었다. 두 사람은 현역 시절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3번을 합작했다. 투레의 존재감이 콤파니에겐 히든카드"라고 밝혔다.

콤파니는 선수시절 센터백 수비수로 활약했다. 벨기에 대표팀과 맨시티 주전으로 뛰며 세계 최고 센터백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탄탄한 수비는 기본에 빠른 발과 빌드업 능력까지 두루 갖췄다.

2019년 은퇴 후엔 안더레흐트 감독을 거쳐 2022년 번리 사령탑을 맡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되어 2부리그(챔피언십리그)로 떨어진 팀을 빠르게 수습했다.

이번 시즌 번리는 2부리그 1위에 있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유력하다.

토트넘은 기나 긴 무관을 깨기 위해 지금까지 여러 감독들을 데려왔다. 그중엔 '우승 청부사'라 불리는 명장들이 적지 않았다.

지금 팀을 맡고 있는 콘테도 마찬가지. 하지만 누구 하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감독이 없다.

영국 현지에선 이름값이 아닌 실력과 함께 선수단과 소통능력을 우선적으로 봐야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콘테가 경질 직전에 처한 이유도 결국 선수단과 갈등이 직격타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뼈가 굵고 불과 얼마 전까지도 선수로 뛰었던 콤파니다. 일선 선수들과 소통은 오히려 콤파니의 강점이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에선 검증되지 못한 지도력이 위험부담으로 다가온다. 특히 다른 후보들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올리버 글라스너와 비교하면 무게감은 크게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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