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박건도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발전을 약속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겼다.

캡틴 손흥민은 이날 홀로 두 골을 책임지며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전반전 왼발과 오른발로 각각 한 골을 터트리며 클린스만호 첫 경기를 장식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편하게 만들어 주셨다. 경기장에서 나왔다. 자신 있게 경기에 임했다. 두 골도 넣고 좋은 장면도 나왔다. 계속 발전해야 한다.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은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 골을 작렬했다. 콜롬비아전 3경기 연속 골이자 한국 A매치 프리킥 최다 득점인 5골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프리킥 골 기록은 잘 알지 못했다. 축구는 기록보다는 팀이 가장 우선인 스포츠다. 결과가 아쉬울 따름이다”라며 경기 결과를 강조했다.

멀티골을 터트리고도 진한 아쉬움이 남았던 듯하다. 한국은 후반전 콜롬비아에 연속 2실점을 내주며 비겼다. 손흥민은 “승리라는 선물이 가장 중요했다. 이기지 못해 아쉽다. 선수, 스태프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행복하고 감사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선물 드리고 싶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많은 응원을 받았다. 많은 짐을 짊어진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경기를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다. 매 경기 배울 점이 있다. 부족했던 부분도 있다. 팀을 도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매번 팀을 돌아보고 발전할 부분을 찾는다. 팀원들이 없었으면 이런 경기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매 경기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도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콜롬비아전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경기였다. 첫 경기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님께서 직접 해야 하지 않나. 콜롬비아라는 강팀 상대로 자신감을 보여준 경기다. 점수로 매기기는 어렵다”라며 “한국은 재능있는 선수가 많은 팀이다. 좋은 선수들이 있다. 70점 정도 주겠다. 분위기에 취해서는 안 된다. 고칠 부분이 보였다”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