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한국 최초 기록을 해냈다. 콜롬비아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대륙 특정 국가에 연속 득점은 최초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클린스만호에서도 '캡틴' 손흥민은 이날 측면이 아닌 2선에서 뛰었다. 정우영과 이재성이 양쪽 날개에서 대표팀 측면을 이끌었고, 손흥민은 1.5선과 최전방을 오가며 대표팀 공격 중심 축을 맡았다.

왕성한 활동량에 몸 놀림이 가벼웠다. 콜롬비아 압박을 유려하게 벗기며 존재감을 보이더니 킥오프 휘슬이 울린지 10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었다. 한국이 조직적인 압박으로 콜롬비아 패스 길목을 차단했고, 모히카가 걷어낸 볼이 손흥민 발에 닿았다. 손흥민은 순간적으로 빈 골대에 침착하게 감아차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선제골 뒤에 더 날카로웠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으로 킬러 패스, 전반 27분 날카로운 프리킥을 했다. 전반 30분에는 허리에서 수비 두 명 압박 턴으로 벗겨내고 돌파 정우영에게 패스했는데 수비 굴절에 득점까지 될 수 있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프리킥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코스만 정확하게 노린 슈팅으로 콜롬비아 골망을 뒤흔들었다.

경기 뒤에 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콜롬비아전 득점으로 콜롬비아 상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대륙 특정 국가와의 A매치에서 3경기 연속 골을 넣은 건 손흥민이 최초였다.

아시아 특정 국가를 상대로 3경기 연속 득점한 선수는 차범근(인도), 이동국(쿠웨이트) 등 지금까지 모두 17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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