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박건도 기자]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6, 나폴리)가 솔직한 답변을 남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의 멀티골로 앞섰지만, 후반 초반 두 골을 허용하며 이기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김민재는 “후반전에 내리 실점했다. 이기지 못해 아쉽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콜롬비아는 경기 내내 거칠었다. 한국 선수들을 저지하려 강한 태클과 몸싸움을 서슴지 않았다. 김민재는 “남미 팀이 거칠 거란 걸 알고 있었다. 소속팀에도 남미 선수가 많다. 어떻게 다룰지 알고 있었다. 강하게 하려 했다. 그 선수들보다 거칠게 못한 것 같아 아쉽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클린스만 신임 감독의 ‘닥공 축구’ 선언에 솔직하게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1-0보다 4-3 승리가 낫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김민재는 “감독님께서 원하는 대로 하겠지만, 수비 입장에서는 무실점이 좋다. 득점 능력 있는 선수들이 팀에 있다. 나는 무실점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이 유력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8강 진출했다. 우승 가능성에 김민재는 “리그에서 모든 선수가 잘 하고 있다. 지지 않으려 한다. 챔피언스리그 집중하기 위해 리그에서 최대한 승점을 따려 한다”라며 “모든 선수가 간절하다. 다른 팀들도 어렵겠지만, 나폴리도 만만찮은 팀이다. 더 잘 준비하겠다. 리그나 챔피언스리그 모두 집중하겠다. 리그 우승은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맹활약에도 들뜨지 않았다. 개인상 수상 가능성에 김민재는 “잘 하다 보면 따라오는 것이다. 장기적 단기적 목표 모두 생각하고 있다”라며 “시즌 전부터 베스트 11을 목표로 잡았다. 어떤 리그에서 뛰든 마찬가지였다. 올해 수비나 선수상보다는 베스트 11이 욕심난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는 단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김민재는 “다들 아시겠지만, 이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4, 5년 동안 이적설에 휩싸였다. 팀에 집중하고 싶다. 신경 안 쓸 수는 없더라. 아직 불편하고 적응이 안 된다. 아직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았다. 집중하고 싶다”라며 “최근 이적한 팀을 보라. 기사에서 한 줄도 나오지 않은 팀으로 이적했다”라고 말했다.

빅리그 입성 첫해부터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매 경기 선발 출격하고 있는 김민재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기회를 받은 만큼 기대를 충족하고 싶다”라며 “팀에 못 뛰는 선수도 있지 않나. 주전으로 뛰는 만큼 그 선수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인정받아야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 한다. 배부르지 않으려 한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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