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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선발 낙점' 강효종의 포부, "이제 1차지명답게 던질게요" [인터뷰]

작성일: 2023.03.26 08:4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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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투수 강효종 ⓒ고유라 기자
▲ LG 트윈스 투수 강효종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한 3년차 투수를 순식간에 주목받게 했다.

염 감독은 23일 kt 위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5선발로 우완투수 강효종(22)을 낙점하며 "우리 팀의 윤석민과 배영수 같은 (에이스)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염 감독이 강효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은 것은 제구력과 회전수. 염 감독은 "강효종은 팔 각도가 좋다. 몸쪽 바깥쪽 구분을 확실하게 할 수 있다. 팔꿈치, 팔 각도가 좋아 손목 각도가 변할 확률이 낮다"며 "직구, 슬라이더, 커브 회전수가 높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효종은 염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듯 시범경기에서 2차례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홈런) 7탈삼진 3사사구 1실점 평균자책점 1.29로 호투 중이다. 입단 후 1군에서는 지난해 1경기에 대체 선발로 나와 1승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25일 고척돔에서 만난 강효종은 "비시즌 때부터 계속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뤄서 좋다. 첫 단추를 채운 것 같다. (비시즌 때) 5선발 이야기가 나와서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효종은 화제가 된 회전수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데이터에 익숙하지 않아서 신경쓰지 않았는데 프로 와서 계속 보다보니 재미있어졌다. 회전수가 평균 이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타자를 상대할 때 자신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 강효종. ⓒ곽혜미 기자
▲ 강효종. ⓒ곽혜미 기자

이야기를 이어가던 강효종은 "특히 커브가 좋아졌다. 지난해 여름 최동환 선배가 커브 그립을 가르쳐줬는데 그렇게 던지고 나서 회전수가 400RPM이나 높아졌다"고 덧붙이며 투수 최동환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회전수 외 본인이 어필하고 싶은 장점은 제구다. 윤석민(전 KIA),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를 롤모델로 꼽은 그는 "원래 프로 들어올 때는 제구가 장점이라고 했는데 지난해 제구가 잘 안됐다. 그래서 김경태 코치님과 하체 밸런스부터 시작해서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타자와 싸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2021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뒤 2년간 잔부상으로 고생했던 강효종은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잘할 거니까 자신있게 하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코치님, 선배들, 프런트분들까지도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2군에 있을 때 많이 힘들고 안된다 싶을 때 부정적인 생각보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2년간 재활 터널을 겪으며 고마웠던 사람들을 잊지 않았다.

강효종은 "원래 어깨가 조금씩 안좋았는데 지금은 깨끗하게 아픈 곳 없이 잘 던지고 있다"며 "부상 없이 한 시즌 뛰고 싶다. 부상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는 일 없이 꾸준히 던져보고 싶다"고 올 시즌 목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1차지명으로 들어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제 1차지명답게 좋은 성적 거두고 내 이름을 팬분들께 각인시키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 강효종이 등판하는 날에는 이길 거라 생각하고 편안하게 와서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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