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한국시간) 시범경기에 복귀한 세인트루이스 외야수 라스 눗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 24일(한국시간) 시범경기에 복귀한 세인트루이스 외야수 라스 눗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야구 최초의 '미국인 국가대표' 라스 눗바가 올해 대활약한다는 미국 매체의 예상이 나왔다. 그것도 '톱25' 수준으로 잠재력을 터트린다는 예상이다. 

미국 디애슬레틱 이노 새리스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10대 예상에서 "눗바는 빅리그 톱25 타자가 된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WBC가 열리기 전에도 눗바가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 대활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는 그 배경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눈길을 끈다. 

눗바는 지난 시즌까지 2년간 166경기 타율 0.231, 19홈런, OPS 0.775를 기록했다. 장타력은 뛰어났지만 잠재력이 있다는 수준이었을 뿐이고, 무엇보다 타율이 낮아 일본 대표팀 합류 전에는 '팀에 필요한 유형의 선수인지 모르겠다'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우려는 실전이 시작되자 눈 녹듯 사라졌다. 눗바는 일본이 우승하기까지 모든 경기에 1번타자로 나와 타율 0.269 출루율 0.424를 기록했다. 외야에서는 몸을 아끼지 않는 호수비로 일본 팬들을 사로잡았다. 한일전과 8강전에서 경기 전 연설을 맡을 정도로 동료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제는 정규시즌 활약도 기대된다. 디애슬레틱은 "투수들이 구속 향상을 위해 웨이티드볼을 사용하는 것처럼 타자도 비슷한 방법으로 배트 스피드를 높일 수 있다. 눗바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드라이브라인(야구 아카데미)에서 배트 스피드를 높이기 위한 훈련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올해는 공을 띄우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가능성을 보였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눗바는 지난해 300타석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12명 뿐인 '콘택트율과 배럴 비율이 모두 상위 25% 이상인 선수'에 포함됐다. 

한편 이 매체는 지난달 눗바에 대해 "이번 시즌 25홈런과 두 자릿수 도루, 그리고 타율 0.280대를 가볍게 기록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성적 예상치까지 제시했다. WBC 우승으로 체급부터 달라진 눗바가 이제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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