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구단주는 누가 될까 ⓒ연합뉴스/로이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구단주는 누가 될까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카베 숄헤콜 기자는 "카타르의 셰이크 자심이 오늘 저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하기 위한 세계 기록 입찰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들은 늦어도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 밤 해당 인수 제안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도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영국 언론들이 예상한 금요일 밤이 지나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다렸던 제안이 도착했다.

BBC 댄 로안 기자에 따르면 카타르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카타르 이슬라믹 은행(QIB)의 회장인 셰이크 자심의 대리인은 "수정된 제안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 의사를 밝힌 셰이크 자심과 영국 억만장자 랫클리프가 이끄는 이네오스는 제안서 제출 마감 시기였던 지난 23일 오후 9시까지 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글레이저 가문이 인수 가격으로 60억 파운드(약 9조5380억 원)를 요구하면서 입찰이 미루어졌다. 이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입찰 기한을 연장했다.

글레이저가 가문이 요구한 60억 파운드(약 9조5380억 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내에선 '적당하다'는 의견과 '지나치다'는 의견이 갈렸다. 하지만 글레이저 가문은 카타르 자본이 자신들이 요구하는 가격을 충족시킬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간주하고 입찰을 기다렸다.

어렸을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라고 밝힌 셰이크 자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한다면 세계 최고 축구 클럽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셰이크 자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 이후 계획을 다음과 같이 세워 뒀다. △새로운 구장 건설 △새로운 훈련장 건설 △남성 팀 & 여성 팀 & 아카데미에 투자 등이다. 이에 따른 총 투자 비용은 70억 파운드(약 11조 600억 원)다.

앞서 짐 랫플리프가 이끌고 있는 영국 이네오스 그룹은 24일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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