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의 '원 앤 온리'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올 시즌 활약은 어떨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31일(한국시간)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개막전에 똑똑해보이기 위한 30개 구단 키워드"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서는 올 시즌 각 구단의 키를 쥐고 있는 선수들이 집중 조명됐다.

에인절스는 '당연히' 오타니가 뽑혔다. 오타니는 3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2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위 홈페이지는 "지난해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서 규정 이닝, 규정 타석을 동시에 달성한 최초의 선수(현 규정 기준)가 됐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28경기 166이닝 15승9패 219탈삼진 평균자책점 2.33, 타자로 157경기 160안타(34홈런) 95타점 90득점 타율 0.273을 기록했다. 위 홈페이지는 "34홈런은 타자 중 공동 11위, 219탈삼진은 투수 중 6위다. 오타니는 1893년 마운드 거리가 변경된 이후 한 시즌 동안 홈런, 탈삼진 동시에 15위 안에 든 첫 선수"라고 전했다.

오타니의 최초 기록은 끝이 아니다. 오타니는 2021년에도 투수로 23경기에 나와 130⅓이닝 9승2패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158경기 138안타(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의 성적을 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초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 '퀀튜플'을 달성했다. 일본인 선수 최초 만장일치 리그 MVP를 받기도 했다.

위 홈페이지의 질문은 "What's next?"였다. 오타니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3번째 투타겸업 시즌을 맞는다. 시즌 전 치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시즌에 방해가 될 수도 있지만 오타니가 처음 맛본 국제대회 우승의 기분을 에인절스에서 내기 위해 시즌 동안 괴력을 발휘할 가능성도 있다.

오타니는 특히 시즌 후 FA가 되기 때문에 올 시즌 좋은 성적표를 받아야 한다. 벌써부터 '2024년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5억 달러를 넘길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그렇다면 그 길로 가기 전 '2023년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또 어떤 최초의 기록을 남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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