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곽혜미 기자
▲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KBL 봄 농구가 드디어 펼쳐진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다음 달 2일 오후 6시부터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캐롯의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4위, 캐롯은 정규리그 5위로 PO에 진출했다. 

다른 6강 PO는 정규리그 3위 서울 SK와 6위 전주 KCC의 맞대결로, 두 팀은 다음 달 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차전에 나선다.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안양 KGC와 2위 창원 LG는 4강 PO(5전 3승제)에 선착, 6강 PO의 승자를 기다린다. 현대모비스-캐롯의 승자가 다음 달 13일부터 인삼공사와, SK-KCC 중 이긴 팀은 14일부터 LG와 격돌한다.

4강 PO 승리 팀이 7전 4승제로 맞붙는 챔피언결정전은 다음 달 25일부터 벌어진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PO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각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디펜딩 챔피언인 SK의 전희철 감독은 "6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치면서 좋은 기세를 이어오고 있다. PO에서도 SK만의 '스피드'로 리그를 한 번 접수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번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고, 6강 올라오는 것도 힘들었다. 이승현과 허웅이 합류한 첫 시즌인데, 이승현의 부담을 덜어주고 허웅의 출전 시간을 잘 분배하며 좋은 경기력으로 SK와 한 번 붙어보겠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은 "시즌 전 팀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지만,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일차적 목표인 PO 진출의 성과를 거두면서 자신감과 분위기가 좋다"며 "높은 에너지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순위를 가장 먼저 확정해놓고 어렵게 참가하게 됐다. 그런 만큼 팬들이 좋아하시는 농구, 시청률이 많이 나오고 많은 관중이 볼 수 있는 농구, 깜짝 놀랄 만한 재미있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4강 PO에 직행한 KGC와 LG는 비교적 일정이 여유롭다. 휴식기와 함께 4강 PO 준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GC의 김상식 감독은 "정규리그를 우승으로 무사히 잘 마치고, EASL에서도 우승했다. 선수들과 팀워크를 강조하며 열심히 한 결과"라며 "어느 팀이 올라와도 상관없다. 1위의 자존심을 걸고 3연승으로 챔프전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상현 LG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정규리그에서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를 얻었다. PO에서도 조직력을 더 가다듬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SK와 KCC가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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