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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키움의 끝내기 진기록, 이렇게 탄생했다

작성일: 2023.04.03 11: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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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 ⓒ고유라 기자
▲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3년차 내야수 김휘집(21)이 개인 첫 끝내기를 돌아봤다.

김휘집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6으로 맞선 9회말 무사 만루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팀에 7-6 승리를 가져왔다. 키움은 역대 3번째 개막 2연전을 모두 끝내기로 이긴 팀이 됐다. 김휘집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은 KBO 40년 역사에서 68번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

8회 2루타를 친 전병우의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된 김휘집은 이용규의 1타점 3루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9회 첫 타석에 들어서 주현상의 볼 4개를 골라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끝내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만난 김휘집은 "(송)성문이 형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무사 만루가 됐고 쫓기는 건 투수기 때문에 최대한 힘을 빼고 초구부터 공이 들어오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후반기 찬스가 여러 번 왔는데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너무 흥분했던 것 같다. 찬스를 놓치면서 느낀 게 많았고 코치님, 형들에게도 많은 조언을 들었다. 감독님이 오늘 좋은 찬스에서 나를 믿어주셨는데, 스스로 흥분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휘집은 "끝내기는 중학생 때 이후로 처음인데 물을 맞으니 너무 시원하다. 앞으로 끝내기 안타, 끝내기 홈런도 쳐보고 싶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에 차 있다. 한 시즌 동안 열심히 해보고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타석에 들어서면서 "절대 놓치지 않는다. 놓치면 나는 바보다"라고 되뇌였다는 김휘집. 그럼에도 아슬아슬한 볼을 골라 볼넷을 얻을 만큼 차분했다. 김휘집은 "흥분을 참고 머리를 차갑게 한 결과인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그는 "올해도 지난해처럼 적극적으로 후회를 남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한 걸 잘 해보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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