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 나지완, '물음표→느낌표' 바꾸다
작성일: 2016.06.14 22:1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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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7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나지완은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출루에 힘썼다. 그러나 KIA는 6-8로 역전패하면서 3연패했고, 시즌 성적은 24승 1무 33패가 됐다.
1번 타자 옷은 나지완에게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차린 밥상을 맛있게 먹어야 하는 클러치히터가 스스로 밥상을 차리는 꼴이었다. 두산 선수들은 라인업이 발표된 뒤 "나지완이 1번 타자가 맞느냐"고 반복해서 취재진과 코치진에게 물었다.
김기태 KIA 감독은 "(김)호령이가 지쳐 있고, (나)지완이가 출루율이 가장 좋다. 최근 팀이 1회에 약해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나지완은 13일까지 출루율 0.441로 팀 내 1위였다.
김 감독의 파격적인 선택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였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리며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지완은 1회 중견수 왼쪽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1, 3루에서 이범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빠른 발도 자랑했다. 6회초 김재환의 솔로포로 4-2로 쫓기며 맞이한 6회말. 나지완은 2사에서 우중월 3루타를 날렸다. 중계 플레이를 하는 과정에서 2루수 오재원의 송구 실책이 나온 사이 나지완은 1루까지 내달려 추가점을 뽑았다.
나지완은 8회 2사 1루에서 볼넷을 얻은 뒤 대주자 이진영과 교체됐다. 후속타 불발로 쐐기점을 뽑진 못했으나 리드오프의 덕목인 출루를 3차례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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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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