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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파문' 비아이, 4년 만에 후회+사과 "그날 잊은 적 없다…평생 짊어지고 살 것"[종합]

작성일: 2023.06.01 17:53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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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아이 ⓒ곽혜미 기자
▲ 비아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비아이가 마약 파문 이후 4년 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그는 쇼케이스 내내 자신의 과오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했다. 

비아이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 플레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투 다이 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자신의 마약 파문에 대해 연이어 사죄했다. 

이날 비아이는 마약 파문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취재진 앞에 섰다. 논란 이후 취재진과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 만난 비아이는 "원래 긴장 잘 안하는데 오늘은 유난히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 

비아이는 과거 세 차례의 마약 흡연, LSD 9장을 매수한 혐의로 물의를 빚었다. 비아이의 마약 혐의는 2019년 6월 알려졌고, 비아이는 '사랑을 했다'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던 아이콘을 탈퇴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와도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2020년 비아이는 마약 혐의 재판이 이뤄지고 있던 시기에 아이오케이 사내이사로 선임돼 산하 레이블 131을 설립했고, 곧바로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온라인 콘서트를 하는 등 자숙 기간 없이 음악 활동을 재개해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비아이는 2021년 9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약물 치료 강의 수강 명령, 추징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비아이는 "앞으로 시간을 반성하고 돌아보면서 살려고 한다.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던 분들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면서 살겠다"며 "다시 한 번 많은 분께 고개 숙여 사과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비아이 ⓒ곽혜미 기자
▲ 비아이 ⓒ곽혜미 기자

이날 비아이는 마약 파문에 대해 연이어 사과하며 반성했다. 그는 "제가 과거에 잘못된 판단을 하고,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저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쇼케이스를 통해 대중에게 진솔한 마음을 전달드리고 싶어 이런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저의 지난날들에 대한 잘못도 말씀드리고, 열심히 살아온 작업물도 보여드리고, 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때는 이걸로 설명이 안 되겠지만 너무 어렸고, 생각이 짧다못해 없었던 것 같다. 이후로 음악적인 생각이 달라졌다. 모든 것은 노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력이라는 자체에 초점을 두게 되는 것 같다"라며 "많은 것을 잃었지만 얻은 교훈은 정말 많다"고 말했다. 

또한 비아이는 "제 활동과 행보에 대해 우려와 좋지 않은 마음으로 보신다는 것에 저도 알고있다. 그거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제가 홀로 남게된 상황에 저를 기다리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 자체가 정말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었다"라며 "제가 마음의 빚을 진 사람도 너무 많다. 그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이 활동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거의 4년이 됐는데 그날을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심장이 찢어지는 기분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 비아이 ⓒ곽혜미 기자
▲ 비아이 ⓒ곽혜미 기자

비아이는 현재도 집행유예기간일뿐더러 비아이 마약 파문을 덮으려고 했던 YG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의 한서희 협박 혐의 관련 재판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양현석은 비아이의 마약 구매를 고발한 한서희가 경찰에서 진술을 바꾸도록 시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1심에서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이 항소해 2심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최근 공판에서 비아이의 아버지가 증인으로 채택됐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오는 28일 열리는 3차 공판에 비아이의 아버지가 출석할 예정이다.  

그는 "반성과 자숙이라는게 시기가 정해진 게 아니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저는 꽤 오랜시간, 어쩌면 평생동안 그 무게를 짊어지고 반성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도 물론 반성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을 하겠다.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마음의 빚을 갚고 싶다. 불편한 시선도 제가 바꾸고 싶지만, 이게 제 평생의 숙제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 비아이 ⓒ곽혜미 기자
▲ 비아이 ⓒ곽혜미 기자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비아이의 두 번째 정규앨범 '투 다이 포'는 꿈, 사랑, 젊음, 삶에 대해 청춘이 느끼는 감정의 완결을 다룬 앨범이다. 더블 타이틀곡 '겁도없이', '다이 포 러브'를 비롯해 '투 다이', '해일', '망가진 장난감의 섬', '개가튼닌생', '구르믄', '트루스', '미켈란젤로' 등 신곡 9곡과 하프앨범 '코스모스'의 전곡까지 총 15곡이 수록됐다. 

비아이는 앨범명 '투 다이 포'에 대해 "죽을만큼 지키고 싶고 죽을만큼 사랑하는 게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했고, 그런 무모함은 청춘에게만 있다고 생각해서 20대의 치열함에 대해서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신보에는 제시, 크라잉넛, 빅나티, 키드밀리. 릴체리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에 참여해 시선을 모았다. 이에 대해 비아이는 "다 저랑은 인연이 없다. 제가 워낙 좋아하고 그 분들의 음악을 즐겨들었다. 안 될거라고 생각하고 용기를 내서 DM을 보냈는데 다들 흔쾌히 해주신다고 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 비아이 ⓒ곽혜미 기자
▲ 비아이 ⓒ곽혜미 기자

비아이는 "항상 낮은 마음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그리고 항상 제 곁을 지켜주신 팬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사실 저는 항상 '내가 뭐라고 나같은 사람을 사랑해 주실까' 생각한다.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보는 사람들이 판단하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할 수만 있다면 뭐든 최선을 다해서 할 계획이다. 다가갈 수 있다면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다. 그 선택은 대중분들과 팬분들이 해 주신다. 저는 그 선택에 맞춰 움직이겠다"라며 "그 시간을 잊지 못할 거고 최대한 대중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반성하며 낮은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마지막까지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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