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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트레이드 안 했으면 어쩔뻔 했나…KBO 160홈런 2루수 후계자 떴다

작성일: 2023.06.21 05:5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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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연 ⓒKT 위즈
▲ 이호연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정말 트레이드 안 했으면 어쩔 뻔 했나.

호시탐탐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KT에 '복덩이'가 등장했다. 바로 롯데에서 건너온 내야수 이호연(28)이 그 주인공.

KT는 지난달 19일 롯데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좌완투수 심재민을 건네면서 이호연을 받아들였다.

이호연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트레이드가 성사되면서 곧바로 1군에 합류했지만 5월까지 이호연의 타율은 .172에 불과했다.

그러나 6월이 밝자 그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멀티히트 경기만 무려 6차례. 특히 18일 수원 삼성전에서는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생애 첫 4안타 경기를 치렀고 20일 수원 롯데전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고감도 타격감을 선보이며 친정팀 롯데를 울렸다.

이호연의 6월 타율은 무려 .370에 달한다. 한때 1할대를 맴돌았던 그의 타율도 .293까지 상승했다. 이제 3할 타율도 보인다.

이강철 KT 감독은 "처음에는 타율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 방망이도 우리가 처음에 기대했던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컨택 능력도 좋아졌고 타구질도 향상됐다"라면서 "우리 팀에 오기 전까지는 기록 상으로 왼손투수 상대로 좋지 않았고 우리가 왼손투수를 자주 만났지만 그래도 우리가 계속 써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계속 썼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좌타자인 이호연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500(16타수 8안타)로 엄청난 수치를 자랑한다.

▲ 이호연 ⓒ KT 위즈
▲ 이호연 ⓒ KT 위즈
▲ 이호연 ⓒ KT 위즈
▲ 이호연 ⓒ KT 위즈

 

새 팀 적응도 이제는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T는 이호연과 비슷한 또래의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 적응이 수월했다. 이강철 감독은 "팀에 배정대, 김민혁, 장준원 등 이호연과 또래인 선수들이 많더라"고 말했다.

"트레이드가 전환점이 된 것 같다"는 이호연은 "팀에 또래 애들이 많다. 밥을 먹을 때도 항상 같이 다닌다. 형들도 빠르게 적응을 도와주고 있다"라는 말로 팀 적응에 어려움이 없었음을 이야기했다.

KT는 역대 2루수로는 가장 많은 통산 160홈런을 기록한 박경수의 후계자를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이제 이호연의 등장으로 그 고민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호연은 "지난 18일에 박경수 선배님의 글러브를 쓰고 나갔다. 선배님이 수비할 때도 항상 뒤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꼭 물어본다"라고 박경수와의 돈독한(?) 관계를 밝혔다. '트레이드 복덩이'는 그렇게 KT의 새로운 2루수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 이호연 ⓒ KT 위즈
▲ 이호연 ⓒ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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