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케미 하정우-주지훈과 김성훈 감독이 펼쳐 보일 '비공식작전'[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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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김성훈 감독이 7년이란 긴 '터널' 끝 새로운 '킹덤'을 열 준비를 마쳤다. '믿고 보는' 김성훈 감독이 극한 케미 하정우-주지훈과 "믿음으로 이어진" 이야기, '비공식작전'으로 돌아왔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다.
오는 8월 2일 개봉에 앞서 일찍이 시사회를 통해 첫선을 보인 '비공식작전'. 터널 이후 7년 만에 스크린으로 관객을 찾는 김성훈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한글로 쓴 리뷰는 다 봤다. 글에 '좋아요, 응원해요'같은 반응이 달리면 가장 먼저 누른 사람은 나일 것"이라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성훈 감독은 "본질적으로 사람들이 희로애락이라는 보편적인 정서를 공유하는데 희는 희로, 노는 노로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하다. 열정이나 디테일을 알아주셔서 만든 사람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호평에 대해 뿌듯함을 드러내면서도 혹평에 대해서는 "무결점을 지향했으나, 그럴 수는 없다. 따뜻한 시선으로 비판하는 글을 따로 모아놓고 있다. 나중에 끝나고 나서 그런 시선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김성훈 감독은 '터널'에서 호흡을 맞춘 하정우, '킹덤'에서 호흡을 맞춘 주지훈과 '비공식작전'에서 재회하게 됐다. 그는 우선 하정우에 대해 "긴장과 이완에 있어 대한민국 일인자"라며 극찬했다. 그는 "옛날에는 하정우의 카리스마에 반했다. 언어 힘이 대단해서 하정우가 얘기하면 거짓말도 진짜처럼 들리고 웃기기까지 한다. 게임 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비공식작전'에서는 하정우가 극한의 에너지를 쏟았다"라며 "죽을 것 같은 뜀박질과 에너지를 처음 봤다. 보호하고 싶은 방어기제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거 1도 없이 다 보이게 에너지를 다 끌어 쓰다가도 자기 장점인 조율을 하더라"고 칭찬했다.
이어 주지훈에 대해서는 "언어와 재치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럽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주지훈은 작품의 해석력이 뛰어나다. 배우가 혼자 돋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을 텐데 상대 배우가 연기할 때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라며 "혼자 기다리다 보면 어색할 수 있고 조바심이 날 수 있는데 강한 자신감 덕분에 조화롭게 만드는데 특별점이 있다. 유연해서 그러는지 아이디어도 상당히 잘 내준다"라고 극찬했다.
김성훈 감독은 '비공식작전'에서 둘 호흡의 극한을 보는 것 같았다며 "라틴댄스라는 표현을 썼는데 참 절묘하다. 그 힘 조절을 서로 약속한다고 이뤄질 수 있는 게 아닌데 조율에 상당히 천재적인 능력이 있는 배우들"이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주지훈과 하정우는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버디 케미를 보여준 바 있다. 이미 검증된 케미라는 장점과 함께 익숙함이라는 위험을 안고 가야 했던 선택.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진화되고 숙성된 케미"라고 설명하며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김성훈 감독은 "신과 함께는 땅 밑과 하늘에서 만났는데 이번엔 땅에서 다른 옷을 입고 만나니 분명히 차별화가 된다"라며 "이미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모르는 능력도 나온다. 말하다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 생각이 난다. 이 둘은 이미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약점도 커버해 줄 수 있는 사이다. 서로를 나보다도 먼저 안다. 위기의 순간, 만약 내가 오징어게임의 선상에 선다면 이 둘과 함께 하겠다"라고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비공식작전'은 1987년 레바논 베이루트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다양한 외국인 배우들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이에 김성훈 감독은 "'비공식작전'이 몇 년 전부터 시작됐고 중간에 중단도 됐다. 그래서 처음부터 약속한 사람도 있지만, 일정이 안 맞아서 바뀐 사람도 있다. 한 배우는 '인디아나 존스'와 겹쳐서 '인디아나 존스'를 선택하고 런던으로 갔다"라고 어려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비공식작전'은 개성과 연기력을 갖춘 외국인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데 김성훈 감독은 나지 역을 연기한 아나스 엘 바즈에 대해 100만이 넘는 팔로우가 있는 모로코의 정우성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준이 인질 협상의 중재자를 만나기 위해 접촉하는 전직 CIA 요원 카터 역을 맡은 번 고먼에 대해서는 "'왕자의 게임', '에놀라 홈즈' 등에 출연한 배우다. 작품 출연을 고민하고 있다고 해서 20년 만에 아내한테 쓴 이후로 정성껏 손 편지를 썼다.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느꼈으면 좋겠어서 한국어로 쓰고 번역본까지 속달로 보내는데 그다음 주에 바로 출연 승낙을 받았다"라고 노력을 밝혔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의 오프닝에서 함장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마르친 도로친스키 역시 '비공식작전'에 출연하는데 이에 김성훈 감독은 "폴란드 국민 배우다. 카리스마가 왠지 어둠과 빛 양면을 다 갖고 있어서 섭외했다"라며 "그분이 '미임파7' 먼저 나왔으면, 개런티 때문에 캐스팅 못 했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비공식작전'은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한국 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현지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최초의 한국 외교관 납치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는 ‘피랍’과 ‘21개월 뒤 생환’이라는 시작과 끝을 실제 사건에서 따왔다.
그는 사건의 실제 주인공이 처음엔 영화화해 부담을 가졌다며 "영화의 목적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니그런 방향이라면 부담 갖지 않고 동의를 했다"며 "각색하면서 그분의 이야기도 조금 했다가 극한으로 몰면 얻어지는 것도 있지만, 굳이 이래야 할까 싶어서 구하는 거에만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레바논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했다며 "당시 레바논은 한 집단의 군인이 아니라 여러 파벌의 군인이 있었다. 어느 군인인지 티가 안 나게 중립적으로 그 시기 있는 군복을 섞어서 제작했다. 종교적 선입관이 생기지 않도록 나쁜 일을 행하는 사람한테 종교적 색체를 빼고 상처받는 사람이 없도록 했다"라고 남다른 노력을 밝히기도 했다.
'비공식작전'은 한국 빅4 영화 중 '더 문'과 같은 날 개봉해 흥행 맞대결을 펼친다. 그는 "이미 벌어졌다면 어쩔 수 없다"라며 " 한동안 영화 차지하는 비중이 적었던 것 같아서 서글펐는데 많은 관객분에게 볼거리가 여러개가 나오니까 이 또한 이슈가 돼서 적어진 파이가 커지고 긍정의 효과를 내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빅4 중 비공식 작품만의 강점을 묻는 말에도 김성훈 감독은 내 영화가 아닌 한국 영화를 생각했다. 그는 "못 봤기에 상대 작품에 대해 비교할 수 없다. 서로 응원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다 잘됐으면 좋겠다"라며 "밀수가 잘 열고 한국 영화의 힘을 보여주면 그 상승세를 '비공식작전'과 '더문',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 이어가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김성훈 감독은 따뜻한 영화의 메시지와 액션이 영화의 강점이라고 설명하며 기대를 높였다.
"믿음으로 이어진 사람들이 서로를 구하는 이야기예요. 실제로 납치됐던 분이 돌아왔습니다. 그 일을 했던 숨은 영웅이나 소시민이 있을 것 같은데 슈퍼맨보다도 뛰어난 그 영웅의 이야기예요. 거기에 여름에 즐길만한 서스펜스와 유머. 시원함으로 무장된. 액션이 강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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