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수비상' LG 3명 최다 배출, 삼성·롯데·한화는 0명…오지환-박찬호 유격수 공동 수상[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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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BO 초대 수비상 수상자 10명의 얼굴이 모두 공개됐다. 수비상은 포지션별로 1명씩 선정하는데, 오지환(LG)과 박찬호(KIA)가 나란히 최고 유격수로 선정되면서 10명이 초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KBO는 19일 '2023 KBO 수비상' 포수와 내야수 부문 초대 수상자를 발표했다. 포수는 양의지(두산),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박병호(kt),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허경민(두산), 유격수 오지환과 박찬호가 선정됐다. 지난 17일에는 투수 부문과 외야수 부문 수상자를 먼저 발표했다. 투수는 에릭 페디(NC), 외야수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와 박해민, 홍창기(이상 LG)가 최초 수비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이번 시즌 처음 제정됐으며,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하여 수상자가 결정됐다.
모두 1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은 가운데 LG가 오지환, 박해민, 홍창기 등 3명으로 가장 많은 초대 수비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양의지, 허경민 등 2명을 배출한 두산이 뒤를 이었다. KIA와 kt, NC, 키움, SSG에서는 1명씩 수상자가 나왔고, 삼성과 롯데, 한화에는 영광의 주인공이 없었다.
유격수 부문 공동 수상이 눈길을 끌었다. 오지환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장이자 한국시리즈 MVP였다. 박찬호는 부상으로 정규시즌 완주를 앞두고 일찍 시즌을 접어야 했지만, 130경기를 뛰면서 충분히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지환은 투표 점수 75점, 수비 점수 12.5점을 기록했고 박찬호는 투표 점수 66.67점, 수비 점수 20.83점을 기록해, 총점 합산 결과 87.5점으로 동률을 이뤄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박성한(SSG)이 79.1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양의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의지는 투표인단으로부터 34표를 받아 투표 점수 75점을 획득했으며,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 저지율·블로킹과 공식기록 등 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17.41점을 받아 총점 92.41점으로 포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80.8점을 받은 박동원(LG)과 70.54점 김태군(KIA)이 각각 2, 3위로 양의지의 뒤를 이었다.
박병호는 투표에서 56표를 득표하며 75점의 투표 점수를 획득했다. UZR과 공식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에서는 25점을 기록하며 총점 100점으로 투표와 수비 지표의 모든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해 68.75점으로 2위를 차지한 오스틴 딘(LG)과 46.88점을 받은 3위 양석환(두산)을 제치고 1루수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혜성은 투표 점수 75점(64표)과 수비 기록 점수 20점으로 총점 95점을 획득해 KBO 수비상 2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김성현(SSG)이 91.25점으로 2위, 김선빈(KIA)이 73.7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3루수 부문에서는 허경민이 투표 점수 75점(31표)과 수비 기록 점수 8.33점 등 총점 83.33점으로, 81.94점을 획득한 2위 최정(SSG)과 72.22점을 획득한 3위 노시환(한화)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투수 부문 수상자인 페디는 투표인단으로부터 19표를 받아 투표 점수 1위에 해당하는 75점을 획득하였으며, 번트 타구 처리 및 견제와 공식기록 등 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19.91점을 받아 총점 94.91점으로 영광의 첫 KBO 수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영표(kt, 94.21점)와 뷰캐넌(삼성, 92.71점)이 각각 2, 3위로 페디의 뒤를 이었다.
페디는 올해 정규시즌 MVP 수상도 유력한 가운데 수비상까지 받으면서 다시 한번 KBO리그 최고 에이스였던 사실을 입증했다. 페디는 정규시즌 30경기에 등판해 20승6패, 180⅓이닝,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으로 맹활약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3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KBO리그 역대 4번째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구분되어 총 3명의 수상자가 나온 외야수 부문에서는 좌익수 에레디아, 중견수 박해민, 우익수 홍창기가 선정됐다.
에레디아는 이번 수비상 투표에서 가장 많은 67표를 득표하며 75점의 투표 점수를 획득하였고, UZR과 공식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에서 15점을 기록하며 총점 90점으로 2위 문성주(LG, 85점)와 3위 피렐라(삼성, 52.5점)를 제치고 좌익수 부문을 수상하였다.
박해민은 투표 점수 75점(40표)과 수비 기록 점수 18.06점으로 총점 93.06점 획득하여 중견수 부문을 수상하였다. 이어 정수빈(두산)이 87.5점으로 2위, 배정대(kt)와 소크라테스 브리토(KIA)가 공동 3위(69.44점)를 차지했다.
우익수 부문에서는 홍창기가 투표점수 75점(45표)과 수비 기록 점수 19.64점 등 총점 94.64점으로, 73.21점을 획득한 공동 2위 박건우(NC)와 윤동희(롯데)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수상자들에게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되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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