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팔의 향후 2년'과 관리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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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윤형배가 9일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 소재 32사단에 입소한 뒤 4주 간의 신병 교육을 마치고 아산시청에서 24개월 간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한다”라고 밝혔다. 천안북일고 시절 고교 최고 투수로 활약하며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던 윤형배는 2013년 계약금 6억원을 받으며 우선지명선수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러나 1군에서 그가 남긴 성적은 3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08에 불과했다. 잠재력은 충분히 뛰어났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 결국 윤형배는 지난해 10월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그로 인해 신체 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 이미 지난해 말 상무와 경찰청 신병 모집이 끝났고 시일을 지체하기보다 병역 의무를 먼저 택하는 방안을 선택한 NC다.
적어도 1년 이상의 재활이 필요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인 만큼 윤형배 입장에서는 온전한 팔 상태를 만들기 좋은 상태다. 그러나 사회복무로 인해 팀과 떨어져있다는 점은 자칫 윤형배의 관리가 소홀해 질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2011년 11월 207cm 장신 좌완 장민익을 일찌감치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게 했다. 유망주가 병역 의무를 일찌감치 이행하도록 하는 동시에 때마침 2차 드래프트가 있던 터였다. 장민익의 입소는 자신의 본가가 있는 전남 순천 쪽이었으나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주소지를 경기도 이천으로 옮긴 뒤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주말에는 퓨처스팀 훈련장인 베어스파크에서 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현재 장민익은 지난해 계투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올 시즌 1군 원포인트 릴리프로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넥센 좌완 금민철의 경우도 강서구에서 공익근무를 하며 주말에는 목동구장을 찾아 웨이트 트레이닝 등 몸 관리로 팀과 떨어지지 않았다. 덕분에 소집해제 후 2014시즌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 수 있었다.
KIA에서 데뷔 시즌 계투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박지훈도 현재 사회복무 근무지는 전남 함평이다. 함평은 바로 KIA의 퓨처스팀 훈련장 소재지. 사회복무가 없는 날인 주말에는 퓨처스 훈련장에서 몸을 만들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 팀과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 중인 KIA다.
다만 윤형배의 경우는 팀과 떨어져 있는 곳에서 복무하게 된다. NC의 1군 연고지는 창원통합시이지만 퓨처스팀은 경기도 고양에 있다. 모두 충남 아산과는 거리가 꽤 있다. 윤형배 스스로 몸을 잘 만들고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본분인 사회복무요원으로서 일도 잘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지만 그만큼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굉장히 크다.
팀이 사회복무 중인 유망주까지 제대로 챙긴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과거 최향남(전 롯데-KIA)을 비롯해 권오준(삼성), 정훈(롯데) 등 팀 관리 없이 병역 의무를 마치고도 당당히 프로 1군 선수로서 성공한 전례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그만큼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남자로서 당연한 병역 의무와 함께 훗날 NC의 주축 투수로서 발돋움하기 위한 절차탁마의 시기를 앞둔 윤형배가 대단한 자제력과 참을성을 바탕으로 인고의 시기를 잘 넘길 수 있길 기대해본다.
[사진] 윤형배 ⓒ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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