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삼성은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11-8로 이겼다.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삼성. ‘우승 후보’ kt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정규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지찬이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 김성윤이 4타수 3안타 2득점, 구자욱이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김영웅이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 오재일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이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건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당시 삼성은 LG 트윈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바 있다. 2009년 4월 4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는 삼성이 LG에 6-2 승리를 거뒀고, 5일 경기에서도 5-3으로 이겼다.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이강철 감독 ⓒkt 위즈
▲이강철 감독 ⓒkt 위즈

◆ 삼성 vs kt 선발 라인업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김영웅(유격수) 순으로 라니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데니 레예스를 내세웠다.

kt는 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로하스(우익수)-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천성호(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엄상백이 나섰다.

▲데니 레예스 ⓒ삼성 라이온즈
▲데니 레예스 ⓒ삼성 라이온즈
▲데니 레예스 ⓒ삼성 라이온즈
▲데니 레예스 ⓒ삼성 라이온즈

◆ ‘효자 외국인’ 데이비드 뷰캐넌 대체자 꼬리표 떼나? 레예스 호투 빛났다

선발 투수 레예스는 이날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1실점 2탈삼진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선발 투수로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자, 레예스를 영입했다. 삼성은 레예스가 던지는 투심이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에 최적화 됐다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은 왼손 타자가 많은 KBO리그에서 레예스가 성공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는 다소 불안했던 레예스다. LG 트윈스를 상대로 4⅔이닝 3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에서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개막 2연전 두 번째 선발로 낙점된 레예스는 kt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1회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레예스는 선두타자 배정대를 투수 파울 플라이, 김민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로하스에게 좌전 안타,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강백호를 1루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순항하던 레예스는 4회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전 안타, 강백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 장성우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천성호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래도 추가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레예스는 김상수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에는 큰 위기 없이 버틴 레예스다. 5회와 6회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날 레예스의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8km가 찍혔다.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경기 초반부터 터진 타선, 다득점으로 kt 마운드 무너뜨렸다

타선도 다득점으로 마운드를 지원 사격했다. 1회부터 선발 엄상백 공략에 성공했다. 김지찬이 우전 안타를 쳐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고, 김성윤이 번트를 시도했는데 엄상백의 송구 실책이 나와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구자욱이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맥키넌이 1타점 좌전 안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타자 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오재일이 삼진으로 잡혔지만 류지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더 추가했다.

2회에도 추가점을 뽑은 삼성이다. 선두타자 김영웅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지찬의 번트 성공으로 1사 2루가 됐다. 김성윤의 내야 안타로 1,3루 기회를 만든 삼성은 구자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4회에도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 김성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든 삼성. 구자욱이 우전 안타를 날렸고, 김지찬이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홈으로 들어왔다.

6회에도 삼성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중전 안타, 김성윤이 다시 중전 안타를 쳐 무사 1,3루가 됐다. 그리고 구자욱의 투수 앞 땅볼을 틈타 3루 주자 김지찬이 홈을 밟았다. 맥키넌이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강민호가 1타점 좌전 안타를 쳐 1점을 더했고 오재일도 1타점 2루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7회에는 홈런까지 터졌다. 선두타자 전병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친 가운데, 후속타자 김영웅이 바뀐 투수 성재헌의 130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8회에도 삼성의 공격은 계속됐다. 선두타자 김재성이 중월 2루타를 날린 가운데, 김현준이 1타점 좌월 2루타를 쳐 점수를 뽑았다. 후속타자 류지혁은 1루 땅볼로 잡혔지만, 전병우가 1타점 좌전 안타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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