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오른쪽)이 삼성 류지혁을 태그아웃 시키는 과정에서 손목을 다쳤다. ⓒ삼성 라이온즈
▲LG 오지환(오른쪽)이 삼성 류지혁을 태그아웃 시키는 과정에서 손목을 다쳤다. ⓒ삼성 라이온즈
▲ 오지환 ⓒ곽혜미 기자
▲ 오지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오지환을 제외시켰다. 전날 경기에서 도루하던 류지혁과 충돌해 손목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 손목이 안 좋다고 했다. 크게 이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관리 차원에서 뺐다. 대타는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 선수에게 의견을 물어보겠다”며 오지환이 벤치에서 대기한다고 전했다.

전날 오지환은 2회 도루를 시도하던 삼성 류지혁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주자와 손목이 부딪혔다. 오지환은 계속해서 경기에 나섰고, 12회초 수비까지 소화했다.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다. 오지환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12회 1사 1,2루 상황에서 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상대 투수 최하늘이 유격수에게 송구했고, 오지환은 런다운에 걸렸다. 결국 오지환은 태그아웃 됐고, LG는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의 도루 상황에 대해 “오지환이 상대의 빈틈을 간파했기 때문에 도루를 시도한 것이다.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다. 약점을 발견했을 때 도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3루에서 살았다면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시도조차 안 하는 건 최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지환도 보완해야 하는 게 있다. 도루 스타트를 걸었어도 투수가 움직이지 않으면 돌아와야 한다. 그런 디테일을 살려야 한다. 오지환이 잘 못했다기 보단, 전력 분석을 잘 했다. 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비전이 없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오지환은 잘 못이 없다”며 선수를 감싸 안았다.

▲ 손주영 ⓒ곽혜미 기자
▲ 손주영 ⓒ곽혜미 기자

한편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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