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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싸움 진 팀이 위닝 시리즈 거둔 이상했던 대구 3연전

작성일: 2016.07.29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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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연전에서 가장 먼저 등판한 에릭 해커가 던진 이닝은 4⅔이닝이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선발투수들이 던진 이닝을 보면 2위 팀이 9위 팀 같았고 9위 팀이 2위 팀 같았다. 
선발투수가 강한 팀이 대체로 강하다고들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닝 시리즈는 선발투수를 빨리 바꾼 팀이 챙겼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있었던 일이다.

2위 NC 다이노스는 3연전 동안 선발 등판한 세 명의 투수가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반면 9위 삼성 라이온즈는 세 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5이닝 이상을 마운드에서 버텼다. NC는 3연전에서 선발투수 3명이 6⅔이닝을 던졌고 삼성은 선발투수 3명이 17⅔이닝을 버텼다. 그러나 선발이 버틴 삼성이 되레 1승 2패를 기록했다.

26일 대결에서 NC는 에릭 해커, 삼성은 차우찬을 선발로 올렸다. 경기 결과는 NC가 5-4로 이겼지만 NC 선발투수 해커는 4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고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은 7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 정인욱은 5⅔이닝 2실점 하며 시즌 4승째를 챙길 수 있었지만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 한희재 기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삼성은 대체 선발로 투입된 후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김기태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기태는 5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NC 선발투수 이민호는 1이닝 4실점했다. 삼성이 10-6으로 이겼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삼성 선발투수 정인욱은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반면 NC 선발투수 정수민은 1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러나 경기는 NC가 9-5 역전승을 챙겼다.

경기 후반 불펜 싸움과 공격 집중력 싸움에서 희비가 갈렸다. 주중 3연전 동안 5회 이후 NC는 15득점을 기록했지만 삼성은 2득점으로 저조했다. 삼성은 NC 선발을 일찍 무너뜨렸으나 NC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고 반대로 NC는 삼성 선발에 막혔으나 불펜을 차례로 눕혀 역전승으로 2승을 챙겼다. 27일 경기에서 NC가 지긴 했지만 5회 이후 4득점에 성공하며 뒷심을 보였다. 지는 과정도 나쁘지 않았다.

삼성은 올 시즌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34승 10패 승률 0.773로 10팀 가운데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NC는 5회까지 뒤진 경기를 뒤집은 경우는 8승 22패 승률 0.267로 리그 2위, 7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8승 30패 승률 0.211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달리고 있다. 삼성이 올 시즌 추락한 이유 가운데 하나를 볼 수 있었고 NC가 승승장구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를 볼 수 있는 주중 3연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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