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꿈꿔온 만남"…'데드풀과 울버린' 라이언 레이놀즈X휴 잭맨, 절친 케미로 마블 구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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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이 역대급 만남인 '데드풀과 울버린'으로 위기에 빠진 마블 구하기에 나선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가 4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숀 레비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7월 24일 개봉하는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휴 잭맨)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숀 레비 감독은 개봉에 앞서 약 3주 일찍 내한 프로모션에 나서며 한국 팬들을 만나게 됐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3번째 한국 방문, 휴 잭맨은 6번째 한국 방문으로 여유로운 인사를 전하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휴 잭맨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 인사를 유창하게 한 뒤 "서울에 다시 오게 돼 너무나 기쁘다. 한국 여섯 번째 방문인데 올 때마다 너무 좋다. 이번 영화 소개해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저희에게 너무 큰 의미가 있는 영화다"라고 밝혔다.
이어 라이언 레이놀즈는 "저도 세 번째 방문인데 너무 기쁘다. 제 딸의 가장 친한 친구가 한국 출신이다. 그러다보니 제가 워낙 끔찍한 히어로다보니 딸을 두고 한국에 오게 됐다. 어제 도착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에 와서 어제 고척돔에도 갔는데 너무 훌륭한 야구 돔이더라. 더더욱 좋은 인상만 가지고 가는 것 같다"고 반가움을 전했다.
또한 숀 레비 감독은 "저는 한국 첫 번째 방문이다. 개봉한 영화가 많았는데 직접 온 것은 처음이다.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영화를 들고 한국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휴 잭맨은 이번 한국 방문이 갖는 의미에 대해 "여러분이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예전에 서울 친선대사였던 적이 있다. 그 임기가 언제 끝난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도 서울 친선대사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영화를 가지고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25년이나 진심을 담아 연기한 이 배역이 등장하는 영화를 제 가장 친한 친구 중 두 명과 함께 만든 꿈의 프로젝트를 가지고 오게 됐다. 결과물이 정말 만족스럽다. 제가 울버린을 다시 연기하게 될 줄 몰랐다. 정말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했다. 이렇게 연기하며 자랑스럽고 행복했던 적이 없고 울버린을 연기한 작품 중 가장 사랑스럽다"고 밝혔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저는 데드풀이란 캐릭터, 이 시리즈, 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어떻게 보면 많이 참고 인내해야 했다. 첫 영화를 만드는데 10년이 걸려서 개봉 때 보람차고 행복했다. 전세계 인기를 받는 것을 보며 감격스러웠다. 2편도 개봉했을 때 다시 그 사랑을 2배 늘리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지난 6년 동안 저랑 친한 친구들과 영화를 만드는 과정, 이 둘을 영화에 참여시키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마블과 얘기하며 이 영화를 MCU와 엑스맨 세계관 합치는 방향으로 가져가자고 말하는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얻은 교훈은 무언가 확신 있으면 밀고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나 놀랍기도 하다. 할리우드 배우들이 많이 방문하는데 그들이 친하다고 해도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저희는 실제로 매일 만나서 노는 친구다. 거리도 가깝다. 형제들 만큼, 혹은 형제보다 더 사랑하는 소중한 친구들이다. 이들과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건 강하게 믿고 확신을 갖는다면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10년 이상 꿈꿔왔던 만남이자 저희도 그만큼 원했던 일이다. 너무나 축복이고 영광이다"라고 강조했다.
숀 레비 감독은 "사실 저희 모두가 상징적이고 아이코닉한 히어로들을 너무 오랜 시간 받아들여왔다. 그래서 그 두 캐릭터를 함께 액션, 유머, 감동도 있는 이야기에 등장시켜서 여름에 적합한 블록버스터를 만든다는 것. 화면에 두 히어로를 처음으로 구현하는 것은 어떤 감독에게도 영광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블이 '어벤져스'의 한 챕터가 끝난 뒤 새로운 페이즈로 접어들면서 예전같지 않은 인기로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상황. 인기 캐릭터인 데드풀과 울버린이 만난 이번 작품에 거는 전세계 팬들의 기대가 크다. 특히 데드풀이 앞서 '마블 지저스'라는 대사를 하며 마블의 구원자로 나선다는 암시를 드러내기도 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저희도 안다. 마블이 예전만큼 많은 인기를 누리지 못해 리셋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저희보다는 외부적 요인일 것이다. 기억하는게 제 와이프인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마블 지저스가 마블을 구하기 위해서냐'며 일부러 그렇게 대사를 했는지 물어보더라. 그러려고 영화를 만든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저희 세 명은 이 영화를 만들 때 확실하게 따라가는 가이드가 있었는데 '즐거움'이다. 전세계 관객에게 재미를 주고 싶었다. 저희 셋 모두 가장 강력한 스토리 텔링의 마법이 뭐냐면 지난 10년간 즐거움을 주는 거다. 그것만 가진 목적이고 최대한 많은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다. 세 명이 같이 일하는 게 꿈이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휴 잭맨은 "저희도 그런 부담과 기대치를 잘 알고있다. 약속드릴 수 있는 건 저희 세 명 모두 기대가 높다는 것이다. 하나의 캐릭터, 울버린을 25년 동안 하고 있고 이게 10번째 울버린이 나오는 영화다. 라이언이 프로듀서이자 작가이자 주연으로 일을 하며 이 영화에서 최고의 버전 울버린을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제가 세트장에 가서 연기를 할 때 내 캐릭터를 나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많은 생각을 기울였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번엔 좀 더 차별화되고 새로운 울버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또한 숀 레비 감독은 데드풀와 울버린의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디즈니 안에서 연출로 살려낸 부분에 대해 "저는 사실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디즈니 안에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저는 데드풀의 팬, 로건의 팬이다. 마블과 디즈니는 처음부터 이해했다. 이건 기존 디즈니와 다를 것이라는 걸 인지했다. 최초의 청불 마블 영화가 될 것이고 대담한 영화가 될 것이라며 저희를 서포트해줬고 데드풀을 유지하라고 했다. 이 영화에 흐르는 피는 데드풀의 DNA라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 영화는 청불로 만들자고 쓴 것은 아니고 그냥 스토리가 제일 중요했다. 데드풀도 그렇고 로건도 그렇고, 스토리를 가장 진심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드풀과 울버린이 일부러 쇼킹하기 위해 청불로 하는 건 아니다. 제 9살 짜리 딸과 79살 짜리 모친도 '데드풀과 울버린' 일부를 재밌게 봤다. 그리고 골수 팬들도 보고 너무 좋다고 얘기해줬다. 그래서 저희가 일부러 여러분을 쇼킹하게 하려는 건 아니지만, 디즈니에 맞추려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라이언 레이놀즈는 "한국에 오며 아이들에게 말하기를 이 일을 하며 항상 감사한 것은 이렇게 한국 같은 나라에 가보고, 인터뷰도 하고 제작발표회도 하지만 다양한 지역에 가서 그 나라의 문화도 경험해보고 특별하게 만드는 매력들을 경험해볼 수 있는 것을 당연히 여기지 않는다. 제가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안다. 매번 따뜻하고 진심으로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직접 한국에 땅을 밟고 서있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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